(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커피교실 선착순 2-3명 등록받습니다
2019/07/11 09:27 입력  |  조회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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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세 명의 성도들이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커피교실을 열어달라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최소한 5명은 되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만류를 했습니다. 당신들 세 명과 최소한 두 명은 교회 주보에 실려서 바리스타 과정인 커피교실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인 겁니다.
 그들이 작심을 하고 우리 집에 와서 커피를 내리는 과정, 기구들을 보면서 설명 듣더니 당신들이 주일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이런 정성스런 과정을 거친 것을 모르고 함부로 마셨다며 미안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바리스타과정으로 브라질선교교회 커피교실을 열어 주십사 하는 부탁을 했습니다. 세 명으로는 부족하고 다섯 명은 되어야 한다는 완곡한 거절을 했더니 그 눈치도 모르고 두 명을 더 모집할 터이니 7월에 바리스타 과정을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서버, 드립퍼, 핸드드립전용 주전자 등 기구 값도 만만치가 않은데 커피 기구 때문에 시험 드는 교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한마디 더 했더니 당장 인터넷을 통해서 다섯 벌을 주문해서 강의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습니다.
 먼저 교육받은 분들 중에서 조교를 세우고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개진했습니다. 누가? 바빠 죽겠는데 조교를 하겠냐! 그래도 지난 기에 함께 한 김성일 집사가 커피 봉사하는 것을 보면 감사한다고 한마디 보태면서 헤어졌습니다. 커피교실을 하긴 하더라도 왜 커피교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질 좋은 커피, 건강한 커피를
 선교하는데 도움이 되면 해야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일부러 교회에서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웬만하면 교회에 카페가 있고, 목사님들 중에 훌륭한 바리스타가 얼마나 많습니까? 목사님들의 직업 특성상 예민한 성격이 커피에도 민감한 차이를 느끼게 하고 그래서 좋은 커피, 건강한 커피에 관한 한 목사님 바리스타를 따라갈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벌써 3년째, 더치커피를 내려 목요일부터 숙성을 시켜서 주일날 교회에 가져갔습니다만 그 정성이나 깊이를 말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고, 목사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미나스 커피농장을 다녀오고 미리 좋은 생두를 확보해 놓고 창고에 묶이면서 수분을 조절하고 생두를 숙성시켜서 매달 10킬로그램씩 현지에서 로스팅해서 보내오고 있는 것을 아는 성도들이 몇이나 될까요?
 교회 앞 사거리에 미나스 특산물 가게가 생겨서 다시 한 번 미나스 커피 공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커피교실은 사실 직장에서 사람들이 만나면 “담배 한 대 피우는 시간”은 인색하지 않은 기업문화에 “커피한잔 내려 마시는 시간”으로 대치하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교실에서도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실습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된 것입니다. 브라질에서 기업하는 한국인 회사들에 근무하는 주재원들과 교민 성도들이 모두 건강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그날까지 커피교실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의 질 좋은 커피가 조합을 통해서 다 수매되고 내국인들이 마시는 커피는 낮은 등급의 것을 마시는 현실에서 건강하고 질 좋은 커피를 확보해서 교우들과 나누려는 목사의 욕심을 알아주는 그날까지 커피 서비스와 바리스타 과정은 계속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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