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
2019/06/06 22:24 입력  |  조회수 : 3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고현묵목사1(신광교회).jpg
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중국의 옛 속담 중에 “절에 중이 하나면 스스로 물을 길어다 마시고 중이 둘이면 번갈아 길어다 마시지만, 한 절에 중이 셋이 있게 되면 물 길어 오는 것을 서로 미루다 마실 물이 없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하면 최선을 다해 잘하는 일도 둘이 같이 하면 서로 책임을 미루게 되고, 세 사람이 일을 함께 하면 끝내 일을 그르친다는 이야기이지요.  
 학교에서 교수가 조별 과제를 내줄 때에는 협동심(⅓)과 사회성(⅓), 실무경험의 향상(⅓) 등을 기대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조별과제를 수행하는 중에 인간에 대한 증오(70%), 사람에 대한 불신(27%), 그리고 암(3%)에 걸리게 된다는 우스운 답변도 있을 정도로 나와 같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뤄서 일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여럿이 함께 일하는 것의 비효율성을 “워싱턴 협력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런 명칭이 붙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여럿이 같이 일할 때보다는 혼자서 일할 때가 훨씬 편하고 능률이 더 많이 오를 때가 적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토마스 바셰크 라는 독일의 유명 저널리스트는 “팀워크의 배신”이라는 책까지 써서 베스트셀러가 됐을 정도입니다. 여러분께도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꼭 교회를 다녀야만 신앙생활을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괜히 교회를 다니면서 이 꼴 저 꼴 보느니 속편하게 조용히 혼자서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려는 단 한 가지 이유와 목적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굳이 교회를 다니며 해야 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일 자체의 결과나 그것을 위한 효율성 보다는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효율성을 인내하면서 함께 마음을 합해 일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고 또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주님은 에베소서 4장 3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힘써 지켜야 할” 내용 중에는 서로의 차이와 비효율성을 견디는 것도 포함되었을 테고 그것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힘을 써야만”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서로 간에 함께 하는 일을 통해 개인적인 유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만 담보할 수 있다면, 비록 쉽지는 않더라도 하나 되게 하신 그것을 힘써 지킬 수 있고 그럴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틀 후면 또다시 주일입니다. 예배하러 가실 때 “힘을 써 지킬 수 있는 마음과 능력”도 주시기를 구하면서 그 도우시는 힘에 의지해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복음선교 인류구원 신앙보수(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박주성) : (55-11) 99955-9846  | 광고문의(하고은) : (55-11) 99655-3876 |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18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