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
2019/05/23 21:28 입력  |  조회수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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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4년 전 어느 날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던 중에 골목 돌길에서 어느 현지인 할머니가 운전하던 차가 갑자기 튀어나오며 제 차의 측면을 들이받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던 길이 양방향통행 아스팔트길이라 우선권이 있었기에 수습에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주행 중에 측면을 받힌 까닭에 하마터면 전복될 뻔한 큰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을 불러서 조서를 꾸미며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는 중에 제가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된 그 할머니의 반응이 좀 특이했습니다. “당신이 정말 목사냐? 그것도 침례교 목사냐? 내가 사실 평생 가톨릭 신자로 살아오던 중에 바로 그 전 주일에 처음으로 개신교, 그것도 침례교회의 예배에 참석을 했는데, 주일에 교회 목사님이 기도도 많이 해 주셨고, 또 나름 헌금도 많이 했는데, 오늘 이런 뜻밖의 사고가 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종교를 바꿔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굉장히 마음이 쓰이고 혼란스럽다.”   
 계속 푸념처럼 반복해서 말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거 웬 샤머니즘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 내가 목사라는 걸 알았으니 이러다가 사고 책임에 대해 나 몰라라하면 어쩌나 등등 염려도 생기고, 그렇게 제 생각이 매우 복잡해졌지만, 그래도 목사로서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되겠기에 당황해 하는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제가 말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주일에 미사가 아닌 예배를 평생 처음으로 하러 가셨다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겠는가? 더욱이 그런 어려운 결단을 한 당신을 위해 목사님과 교우들이 기도를 해줬다니 그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그 덕에 오늘 이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내가 무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절대로 불안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직 복음의 능력을 믿으시라.” 
 예기치 못했던 사고 와중에 뜻하지 않던 신앙상담과 권면까지 해 준 후에 그 할머니가 출석하셨다는 교회의 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사고 소식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할머니의 흔들리는 신앙을 잘 돌보도록 당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뭔가 신앙적으로 잘해보려고 할 때마다 그런 우리의 발목을 잡는 듯한 예기치 않은 일들을 만나서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 변화에 대한 일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시험과 도전이 있기 마련이고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때마다 우리는 내가 당한 일보다 크고 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의지해야 합니다.
 신실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그 일을 이번 주일부터 시작하시기를 진심으로 권면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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