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를 다시 부두로 돌려서 도착하니까 15명의 사람들이 자기 짐들을 챙겨서 다 내렸습니다. 너무나 위험했기에 그들이 놀라서 못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이 내리니까 배가 조금 가벼워진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내리자 선장이 다시 가자고 하여 배가 다시 출발하는데 시계를 보니까 새벽 2시였습니다. 배가 출발하면서 계속해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로(요1:12) 바다를 꾸짖으며 “풍랑아 잠잠하라”고 계속 방언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부르면서 “하나님 여기서 잘못되면 사단의 조롱 밖에 안됩니다. 저를 살려 주십시오. 저를 따라온 인부 3명이 있는데 이들을 살려주십시오”하고 “저를 살려주시면 정말 남은 생을 당신의 신실한 종으로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배가 2시간 정도 가다가 파도가 심하고 뱃사람들도 지쳐서 좀 쉬어 가자고 해서 배를 육지에 가까이 대고 1시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그렇게 밤새 파도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하는데 날이 새가면서 목적지인 ilha de Maio 섬이 보여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하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5월 11일 아침에 도착해서 썰물이라 배를 해안가로 댈수가 없어서 몇시간 기다렸다가 밀물 때 배를 해안으로 대고 짐과 시멘트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우물을 팠는데 처음에는 한 곳만 파려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어서 우물을 두곳에 팠습니다. 15일 만에 다시 Bissau로 돌아오기 위해 배를 아침부터 기다리는데 오후에도 배가 안와서 다음날 가려고 철수했는데 오후 8시쯤 갑자기 지나가는 고깃배가 있다고 준비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밤중에 물이 다 빠진 후라 1Km 이상을 걸어서 물이 있는데까지 가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데 갈 때보다는 빨리 오고 파도도 심하지 않아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월요일부터 임시정부가 시작되어서 모든 관공서가 문을 열어 서류준비를 하러 법원에 갔는데 추장의 시민권이 옛날 것으로 날짜가 지나서 시민권부터 다시 바꾸고 시작하려고 기다리는데 곧 서류가 다될 것 같습니다.
기니비사우는 우기가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이고 7월에서 8월은 비가 제일 많이 오는 달입니다. 온도는 섭씨 30도 정도로 한국의 여름 장마철과 비슷합니다. 이곳에는 농사를 밭농사로 벼를 심는데 화전으로 한번 농사를 지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7년후 8년째에 다시 농사를 짓습니다. 그들은 비료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주식은 쌀인데 농사를 지어도 모자라기에 나중에는 다른 농사 까쥬를 팔아서 쌀과 바꾸고 소, 염소, 돼지, 닭, 개 등을 키우는데 우리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방목으로 혼자 자라게 나두고 돼지는 하루에 한번 밥(음식찌꺼기)을 줍니다.
기니비사우는 작년까지 무슬림이 45%였는데 1년 사이에 55%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전대통령이 무술림이었는데 당뇨병으로 죽고 총선이 있었는데 군부 쿠테타가 일어나서 무정부로 2달을 지내다가 야당 지도자들끼리 담합으로 임시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새로 뽑은 대통령도 무술림입니다. 1년 후에 다시 총선을 치룹니다. 모든 관공서 장들이 다 물갈이를 하였는데 그들이 경험이 없으므로 모든 일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종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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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Tae 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