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미세먼지 노, 푸른 하늘 오우케이(OK)
2019/02/28 22:36 입력  |  조회수 :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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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미세먼지 주의보가 시시때때로 경보 주의보 등으로 격상 격하 해제되길 반복하면서 고단한 세월을 살고 있는 한국의 모습이 안타깝다. 마스크면 마스크지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마스크가 있고 못 거르는 마스크가 있단다. 지구 반대편에서 보면 생경한 일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미세먼지는 중국이 주범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듯하다. 그러면 그 주범이 한국 스스로에 있단 말인데 도대체 발원지가 어딘데 국민 전체를 벌벌 떨게 만드는 것인가?
 미세먼지 주범이 중국과 몽골뿐인가?
 내가 주범이요 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예로, 디젤 자동차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방침이 정해지고 ‘보조금 어쩌구’ 하는 것을 보면 자동차 회사와 정부가 일정부분 공동정범 노릇을 하고 있는듯하다. 여긴 쓰레기 가져가는 날에 재활용과 비 재활용 둘로 구분되어 있다. 한국보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대서양과 태평양이 드넓어선지 규제가 잘 없다. 한국의 쓰레기 관련 정보를 뒤져보니 대단하다. 쓰레기를 현미경처럼 항목을 나눠 분리하고 수거한다. 한국의 쓰레기 재활용 관련 검색어를 찾았더니 관련된 항목만 수십 개다. 재활용 방법, 중국, 일본의 재활용 분리, 쓰레기산업, 수거, 쓰레기 대란, 음식물, 폴리에틸렌, 폐플라스틱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 등 먹고 쓰고 나서 버리는 것과 관련해서 참 요란하다. 그렇게 요란을 떨면서 정작 정권은 사람의 코로 들고나는 미세먼지 하나 못 잡고 기상청 예보 때마다 지적되는 미세먼지 현황은 사람들을 옴짝달싹 못하도록 가둔다. 전에 북한을 대치하는 정치공학적인 음모가 숨어 있지는 않겠지? 하긴 하나님의 숨결이 성령이라고 했으니 세상나라가, 먼지가 사람의 숨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참 대조가 되는 이야기다. 좌니 우니 하는 것, 좌 쪽 성향이 많고 적은 것, 우 쪽 성향이 크고 작은 것은 정치적 성향이고 사람 숨 쉬는 것은 좌도 우도 아니잖는가? 그것 하나를 해결 못하고 정권노름을 하겠다는 것은 옛 어른들의 말씀을 빌면 “뻔뻔이 양푼 밑구멍”이다. 쓰레기 문제하나 해결 못하는 정권이라면 쓰레기다. 하긴 브라질에 살다가 한국에 가서 일 년쯤 살고 있는 강성미 집사는 한국생활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뭔가를 물었더니 쓰레기 분리수거란 답을 내놨다. 브라질에서 수십 년 살다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한국에 가서 적응하는 교민도 애쓰는데 정권이 그 문제에 호들갑만 떨지 실속이 없어 보인다.
 쓰레기 문제 해결 못하는 정권은 쓰레긴가?
 지평선과 건강한 뭉게구름이 펼쳐진 고속도로를 달릴 때의 눈,코,입의 청량감으로 마음까지 상쾌한 곳에서 살다보니 미세먼지는 남의 일 같다. 몰래 쓰레기를 바다에 투기하다가 걸리면 벌금을 물리는 정부가 쓰레기를 조직적으로 대양에 버리면서 돈으로 해결하고 있어 걱정이다.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생산원가가 훨씬 더 들어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쪽에서 접근해서 비싸게 살아도 그렇게 해야 인류가 멸망으로부터 도망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집에서는 친환경으로 맞대응하고, 정부는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펴고, 기업은 친환경이 되는 생산방식을 택하고 조금씩 좋아지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면서 모두가 마스크를 벗는 그날을 앞당겨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그 에덴으로 달려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고 그런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 선교이며 이 위기에서 물러나지 않고 지금 우리는 위기를 살고 있다고 크게 말하는 것이 예언이다. 더 크게 예언하는 교회를 기업이 싫어하고 쉬쉬하는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판정을 조직적으로 엄호하는 정권의 민낯이다. 그러나 우리는 푸른 하늘을 볼 권리가 있고 미세먼지를 막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믿고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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