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막국수"
2019/02/21 23:34 입력  |  조회수 : 377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이수명목사(대한교회).jpg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우리 부부는 지난 수요일 미국 작은 아들 집을 방문하였다. 공항에 마중 나온 아들과 월남 국수집에 가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었다. 미국에 가면 언제나 찾아가는 집이다. 나는 국수를 먹으면서 우리 교단 어느 목사님이 쓰신 “막국수”라는 수필이 생각났다. 국어사전에서 “막”이라는 뜻을 찾아보면 “닥치는 대로, 함부로, 거친, 허드렛일” 등으로 나와 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작업이 없이 이 일 저 일을 하는 사람에게 “당신 무슨 일합니까?”하고 물으면 “막일합니다”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막국수는 그냥 막 만들어 먹는 국수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막국수의 “막”은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틀에 눌러 굵게 뽑아 막(곧바로) 삶아서 가장 잘 우려낸 육수 국물에 막말아(바로 말아) 양념을 아끼지 않고 막 넣어(많이) 만들어 낸 아주 정성스러운 국수라는 뜻이란다. 정말 멋있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성경에 보면 이 막국수처럼 막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도 막 축복해 주신다. 출애굽기 1장에 보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기를 낳고 또 낳아 너무 수가 많아지자 애굽왕과 백성들이 “이들이 이렇게 많아지니 반란이 일어나면 막을 길이 없겠다”고 근심하다가 왕이 이스라엘 산파들을 불러 “너희가 아기를 받을 때 남자는 막 죽이고 여자는 살리라”고 명령했다. 그러니 산파들이 두려움과 걱정 속에 있었다. 막 내린 명령을 어겼다가는 죽을 것이고 아이들을 죽이면 살인자가 될 것이니 그들의 고통이 어떠했겠는가.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 손에 자기 생명을 맡기고 남자 아이들을 막 살렸다. 그중 살아난 아기가 모세였다. 산파들은 애굽왕이 막(바로) 내린 명령을 막(바로) 거절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산파들의 믿음을 보시고 막(바로) 풍성히 복을 내려 주셨다. 출 1:20에서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막)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막)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하시고는 21절에서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막)경외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막)그들의 집을 (막)흥왕하게 하신지라”하셨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막국수처럼 나의 자존심을 반죽하여 뜨거운 물에 삶아 나를 익혀 내가 가장 아끼는 양념인 물질 건강 자랑을 듬뿍 넣어 하나님께 막 드려 하나님이 맛있게 드시는 막국수가 되기를 원하자.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가 드린 막국수를 드시고는 최고로 좋은 메밀가루인 예수가루를 가장 잘 우려낸 성령의 생명수 물에 최고의 양념들인 은사를 막 넣어 우리에게 막 주신다. 나는 이런 막국수가 되고 싶고 남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다. 아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