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대사는 Figueiredo 대통령 면담을 한 후에 부동산 소개업자를 통해 농장을 찾아보고 대충의 가격도 알아보았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께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이민을 왔던 수 천명의 한인들이 브라질로 들어와 불법체류자로 살고 있으면서 받는 고통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런데 마침 미국 고등 군사교육을 미국에서 함께 받았던 동창생인 Figueiredo 장군이 브라질 대통령이 되었는데 그가 한인 문제를 도와주겠다고 채 대사에게 약속을 하면서 농장을 구입하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니 박 대통령께서 농장을 구입할 금액 300만 불만 도와주시면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구제 받고, 대한민국의 명예도 손상을 입지 않게 되겠으니 꼭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간청을 하였다고 하셨다. 그때에 박 대통령은 그러면 농장을 구입한 후에 운영할 계획서를 만들어서 보내주면 검토한 후 가능하다고 인정이 되면 “농장 구입자금을 보내주겠으니 빨리 계획서를 만들라”는 부탁을 하셨다고 했다. 채명신 대사는 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비빌리에 한인 불법체류자의 숫자를 파악해달라고 당부를 하였다.
 필자는 교회를 통하여 불법체류자의 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각 교회에 연락을 하여 교회의 불법체류자 중에서 대표자를 한 사람씩 정해서 알려달라고 하였다. 대표자 명단이 필자에게 들어온 후에 전체회의를 소집하였다. 연합교회, 중앙교회, 한인교회, 서울교회, 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회, 선교교회, 영락교회, 순복음 쌍빠울로교회, 신일교회, 한인천주교회에서 파송한 11명과 필자와 그리고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 천주교회의 김성민 변호사를 초정하여 총인원 13명이 함께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