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2018년 한 해의 종착역을 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끝나는 시간이 있다. 하루의 시간도, 한 해의 시간도 끝나는 시간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도 끝나는 시간이 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나는 시간이 없이 영원토록 계속된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해의 시간도 이처럼 흘러가서 마지막을 맞이한다. 따라서 우리의 이 땅의 인생도 언젠가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이러한 현실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한 해의 마지막의 시점에서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시간은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돌이킬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것은 기대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의 현재 삶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대충 살 수가 없다. 과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인생의 삶은 어떠했는가? 후회함이 없는 한 해의 삶이었는가? 의미 있고 보람된 일들은 과연 얼마나 있었는가? 특별히 성도로서의 생활은 어떠했는가? 주님께서 인정하실 만한 모습으로 살았는가? 무엇을 위해 한 해를 살아왔는가?
벧전 4:7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라고 말씀한다.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으니, 마지막 때를 잘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그렇다. 우리는 항상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음을 인식하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나는 젊은데요.”, “나는 건강한데요.”, “그러니 나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인생의 마지막은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천히,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잘 살면 됩니다.”, “지금은 인생을 적당히 즐기며 대충 살아도 됩니다.”라고 생각하고, 말하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자신에게 인생의 마지막은 그렇게 빨리,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았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의 생명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자신의 건강을 자신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는가? 절대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생명이요, 건강인 것이다. 자신의 생명이요, 자신의 건강이지만 그러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생명이요, 건강인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어느 누가 건강하지 않으며, 장수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누구도 그럴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요 근래 고3 학생들의 강원도 편션에서의 사고의 현장을 보면서 누가 그런 사고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재난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그러한 재난을 당하리라고 예상했겠는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많은 재난, 사건 사고들이 있었는가? 그와 같은 재난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건강을 잃고 가족을 잃어버린 것을 본다. 그러므로 나는 젊다고 나는 건강하다고 자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항상 마지막 때가 있음을 기억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정신을 차리지 아니하면 성도로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열심히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말세의 현상이다.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서로 반목하고, 미워하는 삶은 불행한 인생이다.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후회함이 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