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선교사(중남미선교전략연구소장)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는 환상을 어떻게 보는가? 혹 선교를 떠나려고 계획을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그 길을 막으시므로 다른 곳으로 간 일이 있는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일차적으로 복음을 전한 선교지를 다시 찾아 보고 있는가?

 7)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다(행16:6-40절)
 (1) 유럽 최초의 교회(빌립보; 행16:11-40)
 바울은 실라, 디모데, 누가와 함께 네압볼리를 거쳐 로마의 식민지로 유명한 마게도냐 지방의 빌립보에 도착하였다. 바울은 언제나 회당을 찾았으나 회당이 없는 이곳에서는 강변에서 모였으며, 그곳에서 두아디라성의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루디아 집의 온 식구가 다 세례를 받고, 바울은 루디아의 집에 유하게 된다. 점치는 여인을 만난 바울의 일행은 그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게 됨으로 이 귀신들린 여인의 주인으로부터 고발을 당하여 옥중에 갇히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되지만 오히려 이들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큰 지진 가운데 낙심한 간수에게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도 복음을 전파하면서 루디아와 같은 만남의 경험을 하게 된다. 더러는 성령의 역사로 악한 영을 물리치고 도리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담대함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세워 가시며 주의 종을 성령의 역사속에 선교의 주역이 되게 하신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선교의 주역이 되고 있는가? 로드스(Arnold B. Rhodes)는 바울이 또 다시 빌립보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우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음으로 보아 누가는 빌립보에 남아 있었을 것이라 보며 그의 고향이 빌립보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2) 데살로니가에서의 바울(행17:1-9)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른 바울의 일행은 세 안식일에 걸쳐 예수는 그리스도라(행17:3下) 증거하였다. 많은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았으나 시기하는 유대인의 무리들이 야손이 바울을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괴롭히게 되자 데살로니가의 형제들이 밤에 바울의 일행을 베뢰아로 보낸다.

 (3)베뢰아에서도 복음을 증거함(행17:10-15)
 예외 없이 바울은 베뢰아에서도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믿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방해꾼들은 거기까지도 따라와 소동케 함으로 부득이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거기 남겨 두고 아덴으로 향하게 된다.

 8) 아가야 지방에서의 선교(행17:15-18:17)
 (1) 아덴에서의 바울(행17:16-34)
 바울은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다리기만 하지 아니하고 바울이 아덴에서 또 다시 유대인의 회당과 저자 거리에서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였기 때문이었다(행17:16). 그러다 보니 그는 결국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게 되었고, 바울은 이 때를 놓치지 아니하고 설교하는 기회로 삼았다(행17:22-31). 그 결과 몇 사람이 그와 친하여 믿었으며 그 중에 아레오바고 관원 디아누시오와 다마리라하는 여자도 있었다. 디아스포라 한인 선교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더러는 비행기 안에서 만남이 역사적 깃점이 된 것을 본다. 그 만남이 어떤 만남이든지 복음을 전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바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경우이더라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수는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