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지방회 D-2(12월 3일 월요일)
 이것저것 확인할 일이 참 많습니다. 차량, 숙박, 식사, 간식, 회의장소 확인, 방문할 기관에 대한 확인, 참가자 확인 등등입니다. 지금 김태훈 목사의 주도아래 한상정 감리사, 김형래 목사, 장영관 선교사, 송효진 목사, 오재성 목사, 신인철 목사, 김형일 목사, 배수영 전도사,이정복 선교사 부부까지 아르헨티나 목회자 가족들과 멕시코의 권순홍 목사, 아마존의 이성전 목사 등이 상파울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습니다.

 D-1 day(12월 4일 화요일)
 아침 일찍, 칠레에서 밤새 온 조병기 목사까지 챙겨서 상파우르를 관광하고 오후 2시 피라시카바 브라질선교교회로 함께 출발했습니다. 교회 임원들이 준비한 만찬이 강변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지극정성으로 대접하는 자립니다. 그리고 장소를 교회로 옮겨서 공천위원회를 겸한 지방회를 앞둔 교역자회의가 늦게까지 계속되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여선교회가 준비한 간식과 생수가 방마다 다 전달되고 언제든지 문제가 되면 해결할 수 있도록 카톡방을 운영하면서 아침을 맞으니 세쨋날입니다.

 D day(12월 5일 수요일)
 아침은 호텔조식에 맡기고, 현재자동차 공장견학과 감리교대학 박물관에서 귀한 시간을 보내고 한국식당 “박가네”서 점심을 먹습니다. 브라질감리교회의 감독과 감리사 그리고 000목사는 성채교회까지 시간을 함께하고 헤어졌습니다. 브라질제5연회 감독과 피라시카바 지방회 감리사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지방회장인 교회로 가면서 새로 장만한 센트로 벤자민 거리의 ‘교회증개축건물과 부지’에서 지방회원들이 모여서 감사와 감격으로 뜨겁게 기도하고 부지런히 교회로 갔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의 때 전달된 컵 과일이 이은희 권사와 이송경 집사, 한경은 회장이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된 것들입니다. 워낙 먼 거리,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어서 ‘교역자 보고’가 오래 진행되었습니다. 각각 선교지에 대한 그동안의 변화와 계획이 15개 교회가 돌아가면서 발표하며 긴 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각부 총무 선출과 차기 감리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차기 감리사로 정찬성 목사, 서기로 김형일 목사, 선교부총무 김태훈 목사, 교육부 총무 권순홍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임기는 내년 3월 연회 때부터입니다. 파송기 낭독 등 모든 회무를 마치고 신라에서 늦은 저녁을 대접받았습니다. 한국음식이 그리웠을 지방회원 목사님들을 위해서 도미매운탕과 보쌈과 짬뽕은 대접하는 이들의 깊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가족회의에서 음심메뉴 때문에 감론을박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D+1 Day(12월 6일 목요일)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하고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아구아 성페드루 유황온천’으로 갔습니다. 세계적인 유황함량을 자랑하는 온천으로 20분만 탕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됩니다. 이송경 집사가 같은 방향에 있는 남편 출근길에 미리 가서 안내를 하고 온천욕을 도왔습니다. 모두가 매우 만족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이구동성입니다. 최명호/한숙례 집사의 숯불양념구이 냄새가 항아리 식당 주변 온 동네에 진동합니다. 온천욕 후 시장함이 식욕을 끌어올려서 모두가 만족함입니다. 그리고 한국식 식혜가 멋진 입가심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을 싣고 김태훈 목사와 오승열 집사의 차가 다시 상파우르로 출발합니다. 4월 연회 때 만나자는 인사가 긴 여운으로 아쉽습니다. 설렘으로 만났던 지방회에서 해외 사역자의 삶이 너무 외롭지만은 않다는 안도하는 맘으로 각자의 선교지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