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선교사(중남미선교전략연구소장)
4) 이고니온과 루스더라에서의 증거(행14:1-20)
안디옥과 더불어 이고니온, 루스더라, 더베는 갈라디아에 속한 지방들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에서도 회당에서 변론함으로 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믿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로 인하여 이 도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게 되고, 그들은 돌에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루스더라와 더베로 피해야만 하였다(행14:1-7). 특히 루스더라에서 바울이 앉은뱅이를 고친 사건은 사람들에게 신처럼 여김을 받게 되지만 오히려 유대인의 선동하는 무리들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성밖으로 내침을 당하게 된다(행14:8-19). 그러나 신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주변에 둘러섰을 때에 바울은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갔다가 이튿날 더베로 떠났다(행14:20).
브라질에는 대부분의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들이 쌍파울로에 세워져 있지만 꾸리찌바, 깜피나스, 히오 데 자네이로, 히베롱 뿌레또, 모지 다스 꾸루즈, 빅토리아, 뽀르또 알레그레, 삐라시까바, 마나우스 등 지방에도 교회들이 세워져 있다. 브라질은 천주교 종주국임으로 그렇게 외압적인 핍박은 없으나 내면적인 어려움은 종종 보게 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고 돌에 맞아 성밖으로 내침을 당했으나 신자들이 모여 다시 성에 들어갔다가 다음 행선지로 떠날 수 있었다. 전도자의 길은 멀고도 어려운 길이다.
5) 더베에서의 전도와 귀로(행14:1-28)
더베에서 복음을 전함으로 많은 제자를 얻게 된 이들은 다시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되돌아 와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 말씀과 더불어 신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고 언제나 믿음으로 살라고 그들을 격려하였다(행14:22). 밤빌리아의 버가를 거쳐 앗달리아로 내려온 이들은 여기에서 배를 타고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들은 그들을 선교사로 파송한 안디옥교회에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행14:27)을 열어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1) 바울은 교포목회자에서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 보내심을 받았다-(제2차 선교 여행 행 15:36-18:22 ) 디아스포라 선교사는 교포선교사와 현지인 선교사로 나눌 수 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의 대표로 예루살렘에 파견되었을 뿐만 아니라(행15:1-5), 예루살렘교회로부터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인정받았다(갈2:3-10). 바울은 처음에는 디아스포라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일하다가 안디옥교회에서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그리고 사도의 편지를 안디옥교회에 전달하였으며, 이 둘은 함께 계속 가르치고 설교하였다(행15:30-35). 그러나 요한 마가의 동행 문제는 바울과 바나바를 갈라 놓게 된다(행15:26-41). 결국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길리기아로 나아가게 된다. 여기서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을 볼 수 있다.
디아스포라 한인선교사와 현지인 선교사의 구분이 꼭 필요한가? 디아스포라 한인 선교사들의 갈등을 어떻게 보는가? 바울과 바나바도 갈등으로 나누어진 것을 보면 선교지의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여야 할까? 세계관이 각기 다른 선교사들이 한 지역에서 동일 한 사람들과 함께 선교할 때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6) 제2차 선교여행 드로아의 환상(행15:36-16:10)
바울의 제2차 선교 여행의 목적은 1차 선교 여행 때에 설립한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루스드라를 방문하였으며 이곳에서 바울은 디모데라는 젊은 제자의 도움을 받는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행16:6). 바울은 드로아에서 환상을 본다.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행16:8- 10)은 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이었고, 동시에 바울은 이 환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하였다. 10절에 나오는 우리 라는 말은 누가가 이 때부터 바울과 동행하였음을 시사한다(행1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