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이민역사 조명)한인 불법체류자 사면령-1
2018/11/08 20:22 입력  |  조회수 :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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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 목사(베데스다교회 원로)
 
브라질에 한국인의 정식 이민 역사는 제1차 농업이민 103명을 태운 화란 선박 찌쨔렝카(Tjitjalenka)가 1963년 2월 12일에 쌍빠울로(Sao Paulo)주 싼또스(Santos)항에 도착하므로 시작되어 벌써 5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동안 좋고 나쁜 일로 교민들이 기억해야 할 일들이 많았지만, 한인 이민사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큰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아 교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있다. 그것은 1976년도에 파라과이에 정식 이민으로 왔던 5,000여명의 한인들이 그 곳에서는 도저히 자녀를 공부시키고 가족들이 안정되게 살 수가 없어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땅이 넓고 먹을 것이 풍성하고 과일이 많아 살기 좋은 브라질로 넘어와서 불안과 고통의 불법체류자로 살다가 1977년 6월 23일에 제5대 대한민국 주 브라질 상주 대사로 부임하신 채명신 대사와 군정 21년의 마지막 브라질 대통령으로 1979년에 취임한 휘게이레도(Figueiredo) 대통령의 배려와 노력으로 1980년 6월 30일에 사면령이 공포되었고, 1981년 1월 15일부터 동년 4월 15일까지 4개월 간 4,500명에게 임시영주권이 부여되었다. 이것은 한인들의 브라질 이민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며 한국으로 보더라도 국가적인 사건이다.
 그때에 리베르다지 일명 한국촌에서 김 약국을 운영하던 필자(당시 김우선 장로)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되어 파라과이로 강제 압송될 때까지 국경수비대 유치장에 구류되어 있는 동안 병이 생겨 고통을 받을 때 군헌병대원과 동행하여 그들을 치료해 주었다. 그리고 집에 숨어서 바느질을 하다가 과로로 병이 들거나 해보지 않던 서투른 바느질을 하다가 재봉틀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피가 흐르는 손을 웅켜쥐고 김 약국을 찾아와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보았다. 그때 채명신 대사님이 Sao Paulo에 오셔서 교포간담회를 하시게 되었다. 필자는 채 대사님을 별도로 만나 브라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의 힘든 생활상을 설명하였다. 그 후에 채명신 대사님과 미국 고등군사학교(OAC)에서 함께 공부를 하였던 동창생인 휘게이레도 장군이 군정의 마지막 브라질 대통령으로 1979년도에 취임을 하게 되었다. 휘게이레도 대통령은 미국에서 함께 공부도 했지만, 월남전의 영웅으로 존경했던 채명신 대사님을 초청하여 주말이면 자주 만나 골프를 치면서 우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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