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점심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우리 선교팀 일행은 이미 약속이 된대로, 이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꾸찌아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브라질 동북부 빠라이바주의 싼따 때레진야교회와 꾸찌아교회 두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다비스 고미스 목사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쌍 조제 도 에지또 교회에 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아내와 세 살짜리 에밀리를 데리고 도착했다. 오늘 꾸찌아 교회에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다. 다비스 목사는 1934년에 설립하여 50년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하여 브라질 동북부에 교회들을 섬기게 했던 헤시피 브라질 장로교 신학교가 재정난으로 1984년도에 문을 닫은 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신학교를 우리 쌍빠울로 베데스다교회가 1998년도에 인수하여 다시 문을 열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1998년 1학기에 18명이 입학하였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에게 전체 장학금을 주어 지금까지 신학교 입학생들을 무료료 공부를 시키고 있다. 그런데 다비스 고미스 목사는 이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한 목사이다. 그는 무척 진취적이고 열심있는 목사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저하는 법이 없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는 오후 3시 30분이 되어 꾸찌아 교회를 향하여 버스로 출발을 했다. 오후 5시만 되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벌써 해가 지는 것을 의식했는지 유독 당차고 똑똑해 보이는 다비 목사의 딸 에밀리가 묻는다. “왜? 햇님이 숨고있어? 엄마가 대답한다 “자려구..” 왜? 자?” “하루 종일 일을 했잖아? 라고 엄마가 대답하니까 “그래도 왜 자?” 한참 알고 싶은 것이 많은게다. 내가 대답했다 “너는 밤에 왜 자지? 햇님도 피곤하고 졸려서 자는거야” 하니까, 그제서야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