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이 설교를 하다가 왜 몸을 흔드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설교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설교 중에 몸을 흔들면서 트위스트 춤을 추는 이유를 물었을 때 “무리소까” 때문이라는 대답을 듣고 손뼉을 치면서 박장대소를 하였다. 그래서 김 목사가 설교를 할 때면 이 교회의 담임목사가 부채를 들고 “무리소까”를 쫓아야 얌전하게 설교를 할 수가 있다.
 브라질 교회의 정식 주일예배는 항상 저녁 6시 30분이나 7시에 드린다. 그런데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지면 산길이 모두 물로 덮히고 어두워서 예배를 마친 교인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교회에서 자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제목은 목사 사택과 교육관을 예배당 옆 공토에 건축하여 비가 많이 와서 교인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때는 교육관에서 잘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 교회의 지붕이 비가 새서 아연 지붕으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이 6000헤아이스인데 그중 4000헤아이스를 빠또스 교회가 부담했다고 하니 이제는 서로 서로 도와가며 스스로 자립하는 것을 보면서 “그 옛날 우리나라에 도착한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교회를 도울 때, 이렇게 부흥하고 성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보람이 바로 이런 것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동안 믿음으로 목회를 한 오스말 목사 내외와 목사를 도와서 기도와 눈물로 함께 동역해준 장로와 교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우리 선교팀은 빠또스 교회에서 3박 4일의 선교사역을 마치고 이곳에서 1시간 떨어져 있는 쌍 조제 도스 에지또 교회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빠또스 교회와 똑같은 프로그램을 이곳에서도 진행하였다. 이곳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3박 4일의 모든 사역을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