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한복음 13:18~38]
 예수님은 자신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말씀하십니다. 그 일은 가룟 유다의 배반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것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시41:9을 인용하셔서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하신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고 말씀합니다.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말씀을 전하는 이들을 영접하는 것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아 말씀을 전하는 이들을 영접하는 것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주님을 보내신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괴로워하시면서 다시 한 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인가 하고 의심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의 품안에 있는 사랑하시는 자 곧 요한에게 머릿짓을 해서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물어보도록 합니다. 그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고 하시고 가룟 유다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가룟 유다는 그렇게 떡을 받아먹고 곧바로 나갔는데 ‘밤’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밤’이라는 말은 1장의 ‘어둠’이라는 말과 연결됩니다. 즉 주님의 편에 있지 않고 주님을 팔려고 하는 삶의 모습과 결정은 결국 어둠에 속한 삶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두 번에 걸쳐서 당신을 팔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가룟 유다로 하여금 회개할 기회를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결코 회개하지 않고 자신이 계획한 일을 합니다.
 가룟 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님께서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 영광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월절 양이 되실 것임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주십니다. 그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입니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다니는 종교인으로서 만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도록 말씀합니다. 그 제자의 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옛 계명인 율법이 아니라, 새 계명인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서 모든 사람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의 모습, 제자의 모습은 삶의 현장에서 보여지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삶으로 나타나는 사랑과 신앙이 없으면 주님의 제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계명을 따라 사는 주님의 제자는 서로 사랑함으로 인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