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50년전 브라질 왕정시대에 정부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노예들이 무수히 죽임을 당하고 살아 남은 키롬보족 후예들이 도망쳐서 자리를 잡은 곳인 브라질 동북부 뻬루남부꼬주 가스늉스시 까스따이뇨 부락이 있다. 이곳에 하나님께서 쌍파울 베데스다교회를 사용하셔서 교회를 짓고 탁아소를 지어 현제 185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학교문전에도 가보지 못한 그들에게 학교 교육과 아울러 성경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아직도 노예 후손들이 206세대가 살고 있고 그들은 학교 교육은 받지를 못하여 자기 이름도 쓸줄 모르는 불쌍한 사람으로 오늘까지 살고 있다. 우리 부부가 2005년도에 이곳을 처음 방문 했을 때만 해도 물을 구하기 위해 2키로가 넘는 먼곳으로부터 물을 구해가지고 어린 아이들이 머리에 물 항아리를 이고 맨발로 먼지가 나는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고, 조랑말 달구지가 물탱크 역할을 감당하며 딸랑딸랑 종을 울리며 마차에 그래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팔 물통을 싣고 느린 걸음을 옮겨놓는 모습이 옛날 어린 시절을 그리던 마음에 고향을 생각나게 했다. 쓰래기 더미에서 돌맹이나 나뭇가지를 주어 놀고 있던 발가숭이 아기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고, 두꺼운 종이상자를 찢어 덮고 맨땅 바닥에 누워 자던 여아의 까만 눈동자도 생생한데....
 그 뿐이였나? 얼기설기 막아 놓은 벽이며 하늘이 보이는 지붕이 고작인 집이라 이름하는 주거지가 가난하다고 소리치고 자녀들이 12명 이상 18명까지 있는 가족들은 그나마 두 세 사람이 겨우 들어가는 집 찾이는 엄마 아빠와 막내의 몫이였고, 남은 자녀들은 길거리에서 몸에 덮을 것도 없이 알몸으로 잠이 들어도 그냥 방치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였다. 당시 그들을 접하면서 난 마음속에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이 그치질 않았다. 정말 많이 울었었다. “하나님 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 주고 싶어요” 철철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했던 그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이 그곳에 탁아소를 짓게 하셨고 교회도 짓게 하셨다.
 목욕을 할 수 없어 엉겨붙은 머리는 땀과 먼지로 범벅되어 있었고, 신발이 없는 그들의 발에는 상처 투성이였고 겨우 걸치거나 벗은 몸에는 모기에게 물린 흉터로 덮혀있었고, 질질 흘러 내리는 코는 얼굴에 허옇케 지도를 그리며 말라 붙었고, 단 새까만 얼굴에 빛나는 눈망울 만이 그들에게도 꿈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탁아소에서 배운 예수를 영접한 그 어린것들이 전도한 그들의 부모 형제들이 예수를 영접하여 6년 전부터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128명이나 되었고, 76세의 신랑과 59세의 신부가 동거하며 낳은 9명의 자녀들을 앞세우고 온 기족이 합동 세례를 받고 결혼식을 올린 것을 비롯하여 아직까지 16쌍이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