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하고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야 한다. 사람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돈이 없으면 인정이라도 있어야 하고, 배운게 없으면 진실이라도 있어야 하고, 교양과 예절이 없으면 순진함이라도 있어야하고, 감사할 수 없으면 불평이라도 말아야 한다고 했다. 비록 돈은 없어도 배운게 없어도 특별한 재능은 없어도 남다른 진실 된 신앙을 가지고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
 어느 날 오후 허름한 옷차림의 사나이가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사나이는 머리털을 곤두세우고 입을 굳게 다문 채 구차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몹시 피로한 모습으로 들어서자마자 의자에 폭 파묻혀 앉았다. 그리고는 잠시 후 그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옆에 놓여있는 메뉴판을 들어 그 뒤에 음표를 적기 시작했다. 10분, 20분, 1시간, …, 너무도 오랫동안 그렇게 앉아있는 그를 보고 종업원이 그에게 다가와 “여보세요, 손님”하고 그를 불렀다. 그러자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더니 “아아! 미안, 정말 미안! 값은 얼마지요?”라고 말하며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것이었다. 종업원은 웃으면서 “손님, 손님은 아직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으셨는데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제야 고개를 들고 “아, 그랬던가. 아무것이나 좋아요. 무엇이든 가져와요” 라고 말하고는 다시 음표를 적는 것이었다. “참으로 멋진 손님인데요” 종업원이 지배인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지배인이 말했다. “저분이 누군지 알고 하는 말인가? 저분이 바로 유명한 베토벤 선생이란 말야”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자신의 일에 몰두해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자기 일에 대하여 사명감과 애정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보람과 행복이 있다. 미국의 자랑인 발명왕 에디슨에게 어느 날 그의 친구 중 한 사람이 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을 데리고 왔다. 그 친구는 에디슨에게 자기 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에 꼭 필요한 좌우명을 한마디만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에디슨은 벽에 있는 시계를 가리키며 “실무에 종사할 때에는 절대로 시계를 보지 말게나”라고 하였다. 사무엘 스마일은 그 유명한 자조론 (自助論)에서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쁨도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도산(嶋山) 안창호 선생은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네가 하는 일을 정성껏 하라”,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라”고 하였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지 그 일에 골몰하고 땀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 신앙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하지만 신앙자의 생활을 완수하려면 일편단심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잠 18:9에 “자기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고 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성실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였다. 성실은 인간생활의 가장 아름다운 덕이다. 성경에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는다고 하였다.(잠28:10, 18) 성실한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과 신임을 받고 성공할 수 있다. 성실은 참된 신앙인의 특성이다. 인간 삶의 기본자세는 성실이다. 성실이란 진실무망(眞實無妄) 즉 거짓말을 아니 하고 참되고 허망하지 아니함이라고 하였다. 또 성실은 진기(盡己)라고 했다. 즉 나의 정신을 다하고 나의 지혜를 다하고 나의 힘을 다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게으름이나 거짓됨이 없이 언행일치(言行一致)와 전력투구(全力投球)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성실이다. 성실한 신자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다.(막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