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도 찬양대도 없던 그때 찬양대석을 향해 손을 들고 “찬양대여 생길지어다”, “주일학교여 생길지어다” 심지어는 강대상에 올라 아무도 없는 청중석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설교를 하였고, 계속해서 꿇어 엎드려 울며 기도하였었는데 이 소식을 듣게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식구 많은 장로님 가정 좀 우리 교회에 보내주세요” 울부짖였던 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이며, 이 응답을 나의 전화를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집사님으로부터 듣게 되었고 그 집사님이 바로 N장로님의 친척이었던 것이다.
 N장로님 집으로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장로님 부인되는 S집사님이였다. “집사님 나 생각나요? 옛날 집사님 처녀 때 서울교회에서 우리 김 목사님이 찬양대 지휘를 하실 때 함께 엘토파트에서 찬양을 해던 것.... 그런데 김 장로님이 목사님이 되셔서 브라질에 오셨고, 베데스타교회의 담임으로 목회를 시작하셨는데 우리 같이 신앙생활해요 네? 집사님” 했더니 한참을 침묵하고 있다가 말을 하였다. “교회 벌써 정했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맥이 풀렸지만 “아-아 그럼 신앙생활 잘 하세요”하고는 전화를 끊으려는데 “저 김약국 김우선 목사님 교회로요”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서 주저 앉을 뻔 했다. 그리고 귀를 의심해 보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들을 우리 교회 교인으로 준비해 놓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에 알았지만 교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만은 꼭 하나님의 확실한 응답을 받지 않고는 어떤 교회로도 결정하고 움직이지 않겠다는 기도를 수없이 드리던 중에 꿈을 꾸었단다.
 꿈에서 김우선 목사님이 나타나서 우리교회를 오려거든 끝까지 함께 하려면 오고, 그렇치 않으면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베데스다교회는 생각지도 않았다는데 이런 꿈을 주셔서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고 이미 결정응 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할렐루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외치며 펄쩍뛰던 그때의 그 흥분은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다는 말이다. N장로님 가정소식을 주었던 P집사님도 가족과 함께 후에 우리교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