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대로 아브라함이 100세 때에 아들 이삭을 주셨다. 그런데 그 아들이 자라서 소년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모리아산에 가서 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셨다. 아브함이 받은 이 명령은 인간으로 볼 때는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3일 길을 걸어가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이르러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은 다음 아들 이삭을 잡으려고 칼을 들었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결단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급히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하시면서 한 수양을 준비하셨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례”라 하였는데,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면 하나님은 그의 명령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하시고 공급해 주셨다. 이른 새벽에 집 전화벨이 울린다. 우리 교회 N장로님의 전화였다. 선교 사역지를 향해 떠날 때마다 밤이나 낮이나 기쁨으로 우리부부를 픽엎 하시는 장로님이시다. 오늘도 우리 부부가 브라질 동북부 선교지를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공항에 데려다주기 위해 이른 새벽에 집 앞에 도착하신 것이다. 지난 많은 세월을 함께한 장로님은 한인 베데스다교회를 시작해서 얼마되지 않아 부인과 두 딸 그리고 아드님을 포함한 다섯 식구를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귀한 분이다. 우리 교회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술에 만취한 사람이 교회를 찾아와서 아예 코를 고는 소리로 강단에서 설교하시는 남편 목사님과 설교를 함께하듯 빽 뮤직처럼 장단을 맞추어도 그 자리에 그 교인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던 시절이었으므로 오히려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우리부부를 하나님께서 브라질 선교사역을 준비시키신 10년의 미국 뉴욕의 생활 동안 새벽마다 부르짖으며 구체적인 기도를 드렸다. 브라질 쌍파울에 우선 한인을 위한 교회를 세우고 선교의 꿈과 비젼을 가진 선교의 동역자들을 기르겠다는 기도였다. 그 다음으로는 현지인을 위한 신학교를 세우고 목회자들을 길러 그들을 브라질 곳곳에 보내여 교회를 세우도록 밀어주고, 교회가 성장하여 교인이 40명 남짓하게 부흥이 되면 예배당을 지어주며 브라질 전역을 복음화하도록 하나님께서 도와달라는 기도를 10년이 하루같이 부르짖었던 세월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