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또 기분이 좋은 이유는 매번 여행 때마다 해시피를 가서 쌍빠울로행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항상 밤 중에 이곳을 출발하는 뻐스를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조앙빼소아로 가는 뻐스는 낮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해보고 싶은 소원이 있었는데, 그것은 고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외 뻐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조국의 들과 산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금번에 그 작은 소원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되니 우리는 매우 기뻤다. 캄캄한 밤에만 뻐스를 타고 다니면서 낮 뻐스를 타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아침 8시에 빠또스교회에 새로 부임한 네이말 목사가 뻐쓰 정유장까지 우리 부부를 태워다 주었다. 네이말 목사는 남편 김 목사가 교장으로 있으면서 강의를 하는 쌍빠울로주 리메이라 브라질 장로교신학교를 졸업한 제자 목사인데 이곳 빠라이바주 빠또스교회로 부임을 하게 되었다. 시간만 나면 비행장이건, 비행기 안이건, 숙소이건 심지어는 달리는 뻐스 안에서도 그곳이 어디던 글을 쓰느라고 아이패드를 두드리다 보니 어깨와 허리가 몹씨 아프다. 뭐가 그리 급한가 하겠지만 이젠 그때 그때 써내려가지 않으면 기억이 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기가 일수여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