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백리(一害百利) : 한가지가 해롭더라도 백가지는 이롭다는 뜻으로, 우리가 먹는 “마늘”을 의미한다.
 마늘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몸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을 입이 닳도록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약리학적으로는 항균작용이 뛰어나서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많으며, 식품학적으로는, 양념으로서 음식의 맛을 높혀주고, 음식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하니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귀한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이집트의 피라밋에서 발견되고, 그리스 로마시대에 재배하였다는 기록 등을 통해서 고대로 부터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삼국사기에서도 마늘의 재배기록인 “立秋後亥日 蒜園際後農”이라는 내용으로 보아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마늘의 재배가 있었음을 알수 있다.
 미국 산호세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마늘냄새가 진동하는 밭을 지나게 되는데 끝도없이 펼쳐지는 규모에 그 어마어마한 생산량이 어떻게 다 소비될것인지 상상해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이처럼 미국에서도 마늘 소비가 많다는 의미인데... 한국사람과 달리 이들은 마늘을 익히고 가공하여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또는 음식에 첨가하여 익혀먹음으로 마늘을 먹은 후에도 마늘 특유의 악취가 미약하거나 나지 않는것 같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어디 그런가? 우리는 생마늘을 그냥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마늘은 익히게 되면 약 60~70% 정도의 아까운 성분이 파괴된다고 하니 우리네 먹는 생마늘 방법은 정말 엄지척!! 이다. 생마늘 매일 다섯알 정도 섭취하면 평생동안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할수 있다는데... 이렇게 좋은 “마늘”에 한가지의 문제점이 있으니... 먹고 난뒤의 지독한 악취아니겠는가? 그래서 예로부터 마늘을 일컬어 일해백리(一害百利 )라 하였고, 실제 이러한 냄새 때문에 마늘 먹기를 꺼리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특히, 해외에 거주하면서 타인종과 대화하는 우리 교포들이 겪는 바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문제점이 아닐까 한다. 옥에도 티가 있는것 처럼, 마늘에도 역겨운 냄새의 결점이 있는것이 아쉬움인데... 이러한 이치와 같이, 사람들도 누구나 저마다의 장점이 있으나 단점 또한 있으니 오늘의 고사성어를 참조하여 서로의 인간관계를 이해하면서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아름다운 삶이 되어야겠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