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제단에 불이 꺼지면 벌레 먹어서 수액(樹液)의 공급이 끊긴 나무처럼 신앙생활의 잎새와 꽃과 열매가 시드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예수님의 삶을 보면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생활의 본이 된다. 그 중에서 예수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생활이다. 예수님은 광야 40일 동안 금식기도 하였고, 변화산상에서의 체험 전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세 제자와 함께 기도하였으며, 온 밤을 새워 홀로 기도하고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땀이 핏방울 같이 떨어지는 절실한 기도를 하였고, 십자가상의 처참하고 절박한 순간에서도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에도 여러 가지 사건 앞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로 교제를 하심으로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너희는 이같이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주기도를 가르치셨다. 또 “구하면 주실 것이요”라고 하였고, 밤 중에 친구에게 찾아가 떡 세 덩이를 구하는 비유(눅 11장), 재판장에게 원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어느 과부의 비유(눅 18장) 등을 들어 기도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
 기도의 제단에 불이 꺼지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기도해봤자 라는 생각 때문에 기도를 안 하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에 죄가 들어오면 기도를 안 한다. 죄 문제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멀리 떼어 놓아 경건의 시간, 기도의 시간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져서 기도제단에 불이 꺼지고 만다. 셋째, 게으름 때문이다. 게으른 자는 기도할 마음이 생기지 아니한다. 넷째,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쁜 때에 기도를 꼭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 때문에 기도시간을 빼먹게 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도 기도시간을 희생시키는 것은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다섯째, 기도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자신의 생활의 모든 것에는 후한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기도하는 일에 대해서는 가치를 과소평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그리스도와 바꿀 수 없네” 하듯이 “그 어떤 시간도 기도하는 시간과는 바꿀 수가 없네”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성도는 주님과 나만이 조용히 만나는 기도시간을 가져야 한다. 조용히 기도함으로 주님과 나만의 시간을 가칠 때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있다. ① 마음의 평안을 주신다. ② 새 힘을 부어 주신다(사40:30). ③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는다(마7:7-8). 기도하면 재정적 필요, 영적 필요, 심리적, 정신적 필요 등 모든 필요를 주께서 채워주신다. ④ 신령한 지혜를 주신다. 약 1:5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였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바란다. 특히 새벽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바란다. 꿈과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기도의 줄을 놓지 말기 바란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미리 준비하여 쌓아 놓으시고 기도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께는 우리들의 건강 장수, 자녀의 번영, 사업의 성공, 영적 생활의 승리 등 모든 복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기만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기도만 하면 당장 하늘 문이 열리고 풍성한 복이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려온다. 일상에서 우리가 형통하고 성공하고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기도의 결과이다. 기도 없이는 결코 우연도 없다. 우리가 믿고 기도하면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특별히 이루어진다. 진실한 기도는 부도가 나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