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한브네트(www.koreabrazil.net)의 1심 회원의 글을 정리하여 게재한 것입니다.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 공휴일이라 시간이 되어 Jandira 선교지를 방문하여 테니스공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Jandira 선교지에서는 2014년 후반기부터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밝은 생각을 가지게 해 주고자 그들을 대상으로 테니스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청소년 뿐 아니라 그 지역의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등 많은 호응 속에 지속되고 있으며 Jandira 시청에서도 이를 인정해 줄 정도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Jandira 시는 Sao Paulo 외곽에 위치한 도시 중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한 곳입니다. 폭력과 마약과 음주가 난무한 이 Jandira 시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축구만 알던 이들에게 테니스란 운동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테니스란 운동이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너무 비싼 고급 운동이기도 합니다.  Jandira 선교지에 계시는 임현조 선교사님께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생각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테니스 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한브네트에서는 브라질 현지인들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이기에 우리 한인들에게 도움을 청해 중고 테니스 라켓을 모아 주고 있으며, 또 매달 테니스공을 구입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현지인 Lucas라는 청년이 테니스 운동을 통해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되었고, 생활이 바뀌게 되면서 자신도 브라질 사회에서 봉사의 길을 가고자 신학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Lucas는 Jandira 청소년들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테니스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으며, Sao paulo에 있는 Makenzie 대학에서 신학생으로 2년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Lucas를 위해 한브네트에서는 첫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임 선교사님의 한국 방문으로 인해 오늘은 제가 테니스 공을 전달하러 갔었는데, 선교사님 사모님이 이번 주일은 Lucas가 설교를 하였고, 브라질 현지인 성도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쳤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또 Lucas 의 간증을 통해 다른 청년들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한 3년전 Jandira 선교지를 방문한 후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교회 건물이 건축과정 막바지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건축을 다 마친 후였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선교사님 사모님의 상추밭에서 교인들이 주일에 와서 상추를 따간다고 하는데, 이번 주일은 많이 추워서 따가지를 못했다고 하면서 저에게 따가라고 하셨습니다. 먹을 복의 임자는 따로 있나봅니다. 예전 건축 말에는 천장 공사가 끝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말끔히 끝난 상태였습니다. 주말에나 방학기간에는 학생들과 청년들이 탁구를 치고 노는 마당도 있습니다. 교회 뒷문으로 올라가기 전 첫번째 알루미늄 문으로 되어있는 방은 Lucas의 방입니다. 본인 집에는 인터넷이 없어 공부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잔지라 선교지 건축 초기에 지하수를 팠습니다. 몇 년전 가뭄으로 사람들이 10일 동안 물이 공급이 안된 적이 있어 당시 인근 주민들이 물을 얻으러 왔다고 합니다. 가뭄인데다가 워낙 많은 물을 뽑다보니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모터 아래로 물이 없어지게 되자 모터가 탔다고 합니다. 상당히 많은 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모터를 더 깊이 집어넣어 다시 작동이 된다고 합니다. 브라질은 지하수라고 해서 공짜로 쓸 수 없습니다. 수도국에 이를 알리고, 하수도세 즉 물세의 반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Jandira 시는 한인들이나 동양인들이 거주하기에는 많이 위험한 도시입니다. 이런 위험한 도시에서 브라질 현지인들의 선교는 물론, 보다 나은 브라질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해 나가시는 쟌지라의 임 선교사님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이를 통해 Jandira 시에 우리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도 잘 전달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 브라질 한인들께서도 Jandira 시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많은 곳에 한브네트와 함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브네트에서는 Jandira 청소년들에게 중고 테니스 라켓과 공을 기증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문의:koreabrazi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