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미국생활이야기)가족 기도-中
2016/12/22 20:22 입력  |  조회수 : 77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고남철목사1.jpg
고남철 목사(그레이스성결교회 담임)
 
집회 끝날 때마다 놀라운 일들이 생기는 것을 체험했다. 주님께 헌신하려는 학생들이 20여명 결단했다느니 80여명의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다느니, 이번 수양회에서 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받았다느니 하는 소식을 듣는다. 그가 잘했다기보다 간절히 기도한 결과로 성령님께서 역사해 주신 것이다. 기도 속에서 가족들의 신앙이 자라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그 기도의 응답을 너무나 많이 받았기 때문에 체험적인 신앙을 갖게 된 것이다.
 어느 여름이었다. 중문 바닷가 뽀람돌이란 곳이 있는데 고무 보트로 한 5분 정도 노 저어 가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바위가 물 가운데 솟아난 곳이다. 그곳에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 않기 때문에 고기가 많이 있는 곳이다. 아이들 둘과 나는 여름마다 그곳에서 낚시를 즐겼다. 매일 가도 매일 많이 잡아오니까 그렇다. 매일 잡아오는 어종이 다르고 매일 새로운 일들이 생겨서 신나는 곳이다. 마지막 날이다. 이제 내일이면 미국으로 떠날 날이다. 그 바다 한 가운데 우리 삼부자는 낚시 대를 다 거두고 머리 숙여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졌다. 이제 한시간 정도면 해가 완전히 질 그런 시간이었다. “낚시 이제 그만 하고 돌아가자”. 좋으신 하나님,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나는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면서 울먹였다. 너무나 감사하고 좋아서 그랬다. 아이들도 감격적으로 같이 기도했다. 아멘 하고 마친 후 그들의 눈에도 눈물로 젖어 있었다. 감사의 눈물이었다. 우리는 그런 기도 속에서 마음이 교류되었고 신앙이 교류되었다. 하나님께서 하나로 묶어 주었다. 아버지와 아들이란 것도 그렇거니와 하나님 앞에서 아빠와 자식인 것이다. 그 감동적인 기도의 장면은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석양으로 기울어지는 태양 아래 바다 물결은 출렁이고 사방이 바다인 그곳에서 셋이서 기도하는 장면을 연상해 보라. 얼마나 거룩한 모습인가. 가족들의 기도는 마음을 하나로 묶는 거룩한 끈이었던 것이다.
 미국에서의 신앙 생활은 정말로 멋있다. 신앙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가족의 기도 생활은 정말로 아름답다. 가난이 문제가 안 된다. 기도가 있는 가정은 행복하다. 행복해 진다. 기도 속에서 서로 이해되고 서로 사랑이 오가고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둘째가 USC에서 메디칼을 공부하고 있다. 매일 우리는 둘째 스티브를 위해 기도한다. 어떨 때는 같이 기도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각자 기도할 때도 있다. 둘째가 USC에서 The White Coat Ceremony를 할 때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너무나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에 그는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다. 스티브가 아기였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배를 채워주지 못했다. 고생하면서 기른 아이였다. 의사 후보 학생들로서 하얀 가운을 입는 순간 아내와 나는 한없이 울고 말았다. 백인들 틈에서. 시험 때가 되면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