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우리와 함께하는 선교지의 목사들 한 사람 한 사람,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면 각양 각색의 엉키고 설킨 사연들로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던 세월만큼이나 그들은 우리 부부에게는 애틋한 보석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빠또스 신학교 건축 중에 12,000볼트의 고압선 전류가 몸에 감전되어 땅에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은 마누엘장로! 따비라교회 건축을 시작하려던 그 당시에 다니엘이라는 교인이 “말도 안됀다며 우리와는 상관 없는 한국인이 미쳤다고 이곳에 교회를 지어주겠느냐”며 산발랏과 도비아처럼 사람들을 회유하던 다니엘! 오늘에 와서는 우리가 가면 휠체어를 타고 제일 먼저 찾아주고 감격해 하고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기도 하면서 지난 날을 후회하는 그 사람!
그 외에도 자동차의 타이어를 사달라, 아기를 낳기 위해 수술을 해야하니 수술비를 부탁한다거나, 차에 불어났으니 수리비 일부라도 부담해 달라, 차비가 없다, 등기소에 결혼 등록비가 없어 아이를 셋이나 낳았지만 아직 결혼식을 못 올렸다, 엄마가 돌아 가셨다, 이혼을 했다, 먹을 것이 없다는 등등...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적으로 터지는 일 때문에 남편 김목사님은 컴퓨터를 떠날 수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리고 아이를 넷 씩이나 데리고 신학을 마친 과부 또한 나에게는 쓰라리게 나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애물이다. 탁아소를 지을 때 땅을 팔려는 사람에게 칼을 들고 찾아와서 김 목사에게 땅을 팔지 말라고 위협하고 반대하는 그 사람을 하나님은 쓰러뜨리셨다. 그런데 그가 깨어나면서 린지나울도 목사에게 처음 하던 말이 “탁아소를 지으세요” 라고 했다니 누가 그를 만지셨는가? 그때를 생각하며 지금의 성도가 된 그 사람 자일이 탁아소를 지을 때 수고하던 모습에서 주님을 보게 한다. 주님은 이들을 감싸 안으시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시며 어려운 상황들을 이기게 하시고 주님의 보혈로 그들을 씻기고 자녀들을 삼으셨다. 그들을 치유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명령하셨다. “내 양을 먹이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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