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감당 못할 믿음을 달라고 무척이나 매달리며 울었던 통곡의 순간들을 주님은 반드시 기억해 주셨다.오랜 세월 낙하산이 추락하듯 고난의 수렁이로 떨어지면서 철저히 배우고 익힌 것은 내 분수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로서 콩나물 먹을거리 주시면 콩나물만 먹고, 자녀들 공부 시킬 등록금이 없으면 못 보내고, 책 사줄 돈 없으면 사주지 못했고, 신발은 10불 이상 붙어있는 가격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막내가 신발 창이 떨어져 덜렁거려도, 사랑하는 딸이 궁둥이가 해진 진바지를 가리려고 후러싱 길바닥에서 파는 2불짜리 긴 부라우스를 입고 있는 것을 방법이 없어 멍청하게 바라만 보아야 했던 그때! 걷기가 힘들 정도로 흰 눈이 쌓인 뉴욕거리를 손구르마에 냄비를 싣고 팔아보려고 걷다가 넘어져 눈속에 묻힌 냄비를 털어내던 나! 약이든 뭐든 닥치는대로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잡상인이 되어 멸시를 받았 던 나! 밤이면 교회 찬 마룻바닥을 잠자리로 울부짖고, 낮이면 행상으로.....
 누가 지금의 신숙자 선교사가 지난 세월 낮추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손맛을 보며 죽을 고생을 했다면 상상이나 하겠는가? 그때에도 마음만은 물건을 파는 것보다 예수복음 판다는 마음으로 오라는데는 없어도 가는곳마다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