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유산을 간직한 키예프는 문화의 보고라고 할지요. 길거리 마다 우아한 건물들과 다양한 사원들이 발걸음을 즐겁게 맞아 줍니다. “새로운 콘스탄티노플”을 상징한다는 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을 돌아 봅니다.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St Vladimir)이 세례받고 그리스 정교로 개종하여 비잔틴문화를 받아 들이지요. 그 후11세기 전반기인 1037년에 현자 야로슬라프 무드르이(Yaroslav.)대공이 건설하기 시작하였답니다.  12개의 원주, 5랑식의 내부, 중앙의 홀은 2층 까지 열려 있고 돔 부분은 3층까지 열려 있는 11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랍니다. 양파모양의 13개 금빛 돔, 제단 위 둥그럼한 돔에 그려진 기도하는 성모는 177종이나 되는 여러 색깔의 색유리를 300만개 이상 사용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세로가 5.5m나 되는 성모상 아래쪽에는 “성모에게는 신이 깃들어 계신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신은 날마다 성모를 돌보고 계신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1240년 징기스칸의 손자 바투의 유럽원정군인 몽골군에게 침략 당했을 때에도 성모상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이 모자이크 성모상은 ‘불멸의 벽의 마리아’라고 부르지요. 사원 내부가 어두워 두리번 거리다가 주위에 조용히 서있는 안내원에게 성모 위치를 질문합니다. 12개의 작고 둥근 지붕은 피라미드 구성으로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를 연상시키게 하지요. 그리스 십자가 교회(Greek-cross church)인 성 소피아 대성당(Saint-Sophia Cathedral)은 비잔틴 형식으로 11세기 동방정교회의 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건물 중 하나입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은 독자적인 키예프 건축양식으로 후에 러시아 성당 건축과 종교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지요. 대성당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되어 터키의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과 쌍벽을 이루는 중요한 문화 유산이 되었습니다. 성당내부 바닥과 뒤쪽 벽에서는 창건때의 초기건축 자욱 을 볼수 있어요. 260평방 미터가 넘는 벽면에는 다양한 색상의 모자이크 화가 촛불에 어렵풋이 비취는데 많이 낡고 부스러진 자욱이 옛모습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3000평방미터의 프레스코 화도 옛날에는 대단하였을 터인데 지금은 많이 퇴색되어 있네요. 그리스정교 사상을 나타내는 벽화와 프레스코 화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이야기 하는데 수년 전에 터키의 소피아 성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필자에게는 비교가 되고 이곳의 아름다움이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더이다. 예수님의 금빛 프레스코화는 잘 보전되어진 편입니다. 교회의 고위 성직자가 교회 회의를 개최하고, 역대 대공이 대관식을 올리고, 중요한 조약을 체결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곳이 바로 성소피아 대성당이랍니다. 나아가 이곳은 중세 러시아 최초의 도서관이 창설되어 그리스, 불가리아, 러시아의 희귀본이 소장되어 있었답니다. 프랑스 왕 앙리 1세와 결혼한 안나 야로슬라프(야로슬라프 현명공의 딸)이 지참물로 가져간 것 중 하나가 ‘란스의 복음서’였답니다. 러시아 최초의 법전인 ‘러시아의 정의(Russkaya Pravda)’를 편찬해 국정의 기초를 닦은 야로슬라프 현명공(블라디미르의 아들)은 황후와 함께 대리석으로 만든 석관에 안치되어 성소피아 대성당에 잠들어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교회벽, 교회 지하 혹은 교회 마당에 잠들기를 원하는 마음을 봅니다. 야로슬라프 당시 키예프 루시의 영토는 끝없이 뻗어가 중앙아시아의 스텝 지대까지 펼쳐져 있었지요. 그는 키예프가 그리스도교 세계의 전진 기지로서 중요한 지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아름다운 성당을 건립한 것이래요. 중앙에 돔을 얹은 성당은 그리스 십자형 평면을 기본으로 설계되었답니다. 교회 주위의 수도원 건물들은 1633년에 목조로 세워졌으나 1697년의 화재로 파괴되어1685~1707년에 개조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요. 성당 동쪽에는 창건 당시의 돌과 벽돌로 만들었던 갈색벽이 하연 벽들과 대조되어 부분적으로 남아 있어 눈에 띕니다. 4층 종탑, 대주교 관사, 식당, 형제의 건물, 신학교 등 여러 건물들은 전형적인 우크라이나 바로크 양식이라고 합니다. 1934년 ‘국가 건축과 역사 보존구역’으로 지정된 성 소피아 대성당은 현재는 기념박물관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후 14-17세기에는 폴란드 지배하에 1686년에는 러시아 제국에 병합되는 아픔의 역사를 지닌 이나라 입니다. 1991년 독립되어 정치 경제적인 혼돈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봅니다. 두 나라 언어가 함께 쓰여지더이다. 크림반도의 러시아 편입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적인 복음이 씨앗을 품고 자라고 열매맺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