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수 목사(한인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

 지난 8년 동안 남미와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과 교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어온 남미복음신문 창간 8주년을 맞이하여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남미복음 신문은 브라질을 넘어서서 남미와 전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들과 한인교회에 친근한 벗이 되었고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며 신앙의 성숙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남미복음신문 창간 8주년을 맞이하여 기독교 신문의 사명에 대한 말로써 격려하고자 합니다.
 신문의 사명은 보도의 사명이 있습니다. 브라질과 남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진실 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사명입니다. 보도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바르고 빠르게 그리고 공정하게 알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진실 되고 정확하게 보도해야 합니다. 여기에 편향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진보나 보수, 교단이나 초교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정 교회나 특정 단체에 편향적이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기쁘고 밝은 소식도 전할뿐 아니라  슬프고 어두운 소식도 전해야 합니다. 보도에 대한 논평과 판단은 독자의 몫이므로 독자에게 맡겨야 할 것입니다.
 신문의 사명은 예언자적 사명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문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예언자적인 자세를 가지고 말해야 합니다. 교회나 세상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옳고 그름을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지적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문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이며 능력입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참 예언자들은 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감 없이 그대로 선포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목에 칼이 들어 와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을 유다 왕과 백성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세속화속에 물들어가고 있는 오늘의 기독교의 모습을 보면서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는 시대적인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신문의 사명은 바른 정보 제공의 사명입니다. 기독교 신문은 이민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행사에 대한 정보와 고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기독교계의 정보와 세계선교정보 그리고 기독교 학술모임에서 발표한 자료, 기독교 관련 논문이나 서적, 성경 연구 등 학술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별히 선교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감 있는 선교현장의 정보들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보제공에서 유의할 점은 정보 속에는 유익한 정보가 있는가 하면 해가되는 정보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인터넷을 비롯하여 각종 매체에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정보들을 파악하고 그 유형, 성격 등을 분석하여 제공하면 독자들에게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을 인테넷 시대요 에스엠에스(SMS)시대라고 합니다. 모든 자료와 정보들을 인터텟이나 스마트폰으로 받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독교 서적이나 기독교 신문들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문의 사명을 가지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매주 발행되고 있는 남미 복음신문사에 응원을 보내면서 기독교 신문의 사명을 다하는 신문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