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선 목사(베데스다교회)

 한국의 정 반대인 땅이며, 같은 북남미 대륙 안에 여러 나라 중에서 땅의 크기나 인구수로 보더라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자원으로 보더라도 당연히 선호의 대상인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캐나다와는 차별 대우와 취급을 받는 브라질 땅에 남미복음신문을 8년 전에 창간하게 하시고, 마지막 때에 복음의 파숫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오늘까지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신문을 만들고 발행한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신문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사람이지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은 기사화 할 일들이 많이 있어야 하고, 또 글을 써서 기사를 제공할 필자들이 많아야 풍성한 내용을 실어 신문을 발간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브라질은 오래 전부터 새로 이민을 오는 사람들이 없는 상태이므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브라질 이민이 거의 중단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는 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이제는 다른 나라에 가서 구태어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국민의 판단이 있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훌륭한 사람으로 기르려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보내야 한다는 한국 사람의 지배적인 사고방식이 브라질로 이민을 결정하는 동기를 제외시킨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영어 공부가 열악한 나라인 브라질은 전 세계가 영어화 된 현 시대에 있어서는 브라질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시키기엔 한 참 뒤진 나라로 간주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은 치안이 불안하다는 소문이 나 있는 브라질에 와서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도 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여건 때문에 브라질로 새로 이민을 결정하여 입국하는 인구는 없고, 오히려 매년 미국이나 캐나다로 재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심지어는 한국으로 역으로 입국을 하는 교민들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 보니, 이곳에 있는 한인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 일을 할 전문적인 인재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문을 좋은 글로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고 오지락이 넓은 생각을 혼자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한 주간도 쉬지 않고 신문을 발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도움심이 있었고, 다음은 새소망교회가 기도와 물심 양면으로 적극 도와서 12면의 많은 양의 기사로 채워진 신문을 적은 인력을 가지고도 계속적으로 발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남미복음신문의 발행인이신 박재호 목사님의 기도는 물론, 남다른 수고와 활동은 얼마나 컸을까 가히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창간 8주년을 맞는 남미복음신문에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영육 간의 복이 남미 복음신문사와 모든 직원들 그리고 새소망교회 위에 풍성히 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속담과 같이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남미의 신문으로 발행되는 신문에 남미의 소식이나 브라질 Sao Paulo에 있는 한인 교회들에 대하여 소개되는 부분이 적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브라질에 대한 소식과 교민 교회의 소식이 지금보다 더 많이 기사화 되어 미국이나 타 지역으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소원을 담아 부탁을 드립니다. 물론 현재에도 남미복음신문이 전 세계의 동향이나 우리가 떠나온 조국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의 한인 교회들과 미국 교회에 대한 소식이나 기사가 브라질에 살고 있는 한인들과 교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왕 “남미복음신문”이란 신문의 이름으로 시작하였으면 남미의 사정 특히 브라질 한인 교회들의 사역이나 한인 선교사들의 브라질 사역들이 다른 나라에 알려지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남미복음신문이 계속하여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축하와 격려의 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