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어려움 가운데서 성전을 건축하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의 복들을 성도들에게 주셨다. 제일 처음으로 성전건축 헌금의 씨앗을 드린 성도의 가정은 성전건축을 시작한 그 해에 땅 만평을 구입하게 하셨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그 땅 옆으로 신설도로가 개설되어 그 땅 값이 많이 올라가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남편은 안수집사로, 아내는 권사의 직분을 받아 열심히 충성하는 일군의 가정으로 세워 주셨고, 헌금을 드릴 당시는 자신의 집은 쓰러져가는 오두막집 같은 데서 생활을 했지만 몇 년 후 그림 같은 집을 새로 건축하여 생활하게 되었으며, 한우를 사육하게 하심으로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가정으로 축복해 주셨다. 그리고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을  팔아서 상당히 큰 액수의 헌금을 드린 총각은 몇 년 후에 믿음이 좋은 고등학교 여선생님과 결혼을 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 그리고 성전건축에 주도적으로 헌신한 성도는 그 당시 초신 자였지만 그 후에 본 교회 안수집사가 되었고, 이제 본 교회 장로로 세움을 받는 귀한 일군이 되었다. 그리고  10년 후에 본인 주택도 2층으로 멋있게 건축하게 되었다.
 특별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성전건축 이후에 성도들의 생활수준이 훨씬 나아졌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교회가 그와 같이 어려움 가운데 성전을 건축하는 중에도 적은 액수이지만 미 자립 교회를 돕는 일과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일들을 쉬지 않고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건축을 위해 대출 받았던 모든 대출금도 상환을 하고 드디어 성전 봉헌 예배를 영광가운데 드리게 된 것이다. 성전건물이 아름다워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교회에서 참고하기 위해 구경을 오는 교회들이 있도록 아름답게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을 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임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처음 성전을 건축하고자 할 때 여러 가지 의견들이 대두가 되었다. 어떤 성도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약한 교회이니까 30평 정도로 1층 건물로 건축합시다. 교회가 위치한 마을도 작은 마을이고 건물을 크게 건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구 교회 예배당이 24평이었으니까 조금 더 크게 건축하면 충분하며, 건축경비도 훨씬 적게드니까 작게 건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와 같은 주장이 타당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왕 건축하는 것 힘이 들더라도 좀 더 크게 건축합시다.’ 라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은 2층 건물로 120여 평의 성전이 건축되게 된 것이다.
 그 당시 여러 가지 현실만을 생각했더라면 성전을 작은 규모로 건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성전은 건축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모든 일이 더욱 귀하게 진행이 되었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결과인 것이다. 건축하는 과정 중 건물 골조를 H빔 철골 구조로 설계를 했는데 그만 설계대로 구조물이 제작이 안 되어서 난감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러나 오히려 잘못된 일이 결국에는 더욱 좋은 결과가 되게 하셨다. 건축하는 기간 동안 일기가 불순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큰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잘 마무리 되어 2000년 가을에 입당예배를 드리며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의 역사였음을 거듭 밝히는 바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