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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중에, 한 단어에 두가지 의미가 담긴 말씀이다. 마태복음26:45에도 기록되어있지만, 두 뜻이 모두 마가복음(14:41, 6:31)에 다 기록되어있다. 필자는 2001년 힘들고 지치신 사모님들에게“쉼”을 드리기 위하여 제1회 “전미주 사모수련회”를 시작하면서(현재까지 7회) 쉼에 관한 주제와 성경구절을 찾고 있던 중에 예수님께서 마가복음에서 쉼을 두가지의 의미로 하신 말씀을 발견하였다. 14장41절과, 6장31절의 두 말씀인데 필자는 6장31절의 말씀으로 “쉼 회복 그리고 은혜”라는 주제로 결정하였다. 전자, 마가복음14:41에서 예수님은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골고다 십자가를 앞두고 인성도 가지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고민이 되셨으면 “이 잔을 옮겨 주세요...”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도 하셨고, 또, 제자들 중에서 뽑고 뽑은 수제자 3명을 데리시고 당신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신 후에, 피가 땀이 되도록 기도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특별한 부탁을 받은 3명의 수제자들은 예수님께서 3번씩이나 기도를 부탁하러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도는 고사하고 계속 잠만 잤다. 그런 제자들을 믿고 특별 기도를 부탁하신 예수님의 심정은 과연 어떠했을까?
영어성경(NIV버전)에서는 Are you still sleeping and resting? 이라고 물으시며 Enough! 그만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마다 때와 기회가 있는데 거기엔 꼭 시간의 제한이 있는 법이다. 어떤 일은 언제까지, 어느때까지,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그때까지 하지 못하면 이젠 그 일은 다시 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때 쓰는 말이 예수님께서 위에서 말씀하신 Enough! 그만이다! 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위하여 완전숫자 3번의 기회를 주셨고 기다려 주셨다.
후자 마가복음6:31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고 말씀하셨다. 쉬라(rest)는 단어는 전자와 똑 같으나, 그 뜻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전자는 특별히 제자들을 뽑아서 몇 번 부탁을 하고 그 부탁에 대한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게으르게 자고 쉰다고 예수님의 부탁을 들어 주지 못했다. 예수님께서도 인성을 지니신 분이시라 많이 섭섭 하셨겠지만 겨우 책망 하신다는 말씀이 “이젠 자고 쉬라 그만이다”라고 그들을 배려해 주셨다.
다시 후자(6:31)로 들어가서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이 말씀은 제자들과 사도들이 귀신을 쫓아내며, 회개하라 전파하고, 수많은 선한 일을 감당하느라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사도들에게 하신 걱정과 배려의 말씀이다. 수 많은 힘들고 어려운 사역들을 잘 감당한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인정과 배려가 담긴 따뜻한 말씀이다. 그리고 이런 쉼 후엔 또다른 큰 사역을 제자들에게 믿고 맡겨 주셨다.
우리 찬양사역자들은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셨고 또 천사들에게만 맡기셨던 그 찬양사역을 천사들의 타락과 교만으로 말미암아 이젠 우리들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되었다(사43:21/ 인간창조의 목적) 최고의 하나님께 흠없고 순전한 최고의 예물을 드려야 하는데 그 예물이 바로 찬양이다.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황금기는 “청년의 때”인데 그 청년의 때는 그리 길지가 않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탁을 잊고 계속 게으르게 잠자고 쉬고만 있을때,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전자와 똑같은 말씀을 하실 것이다.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 일을 너무 열심히 감당하느라 때로는 지치고 피곤할 때,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배려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것이다. “힘들지? 조금 쉬었다 해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몸 상하면 어쩔라구...”
정세광 목사(필그림선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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