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두 주 전에 아내가 쓰레기를 버리고 오면서 누가 쓰레기통 옆에 이쁜 화분 몇 개를 버렸는데 우리 화분하고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여 같이 가서 가져왔습니다. 나는 화분을 보면서 예쁜 꽃을 심어야겠다 생각하고 길동에 있는 꽃 가게에 갔는데 추석인데도 화원들이 모두 문을 열어 소망 꽃가게에 가서 꽃나무 몇 개를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꽃가게 이름이 소망이라 좋아서 갔는데 주인 권사님이 친절히 해주어 단골이 되었습니다. 추석인데도 문을 여냐고 하니 매일 물을 줘야 하는 화초가 있어 늘 문을 열어야 한다고 해서 내가 권사님에게 "아파트 안에서 죽지 않고 오래 가는 꽃을 찾는다"고 하자 권사님이 들풀같이 키가 큰 나무를 갖다 놓으면서 "목사님 이 꽃은 오렌지자스민이라는 꽃인데 꽃은 작지만 저녁에 피는 꽃으로 향기가 아주 좋아요 집에 갖다 길러 보세요" 해서 한그루와 몇 가지 꽃을 사가지고 와서 좋은 화분에 심었더니 훨씬 이쁘게 보였습니다. 화분이 업그레이드되니 더욱 보기가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내가 "어제 저녁에 자는데 무슨 향기가 계속 풍겨 어디서 나는 냄새인가 내 향수도 아니고 당신 향수 냄새도 아닌데 혹시 예수님이 왔다 가신 예수님 향기인가"하는 말에 나는 "이 꽃에서 나는 냄새야 이 꽃은 작은데 저녁에 피는 꽃으로 쟈스민 향기가 난데 당신은 예민해서 잘 맡는데 나는 잘 모르겠네" 하며 꽃 근처를 가 보니 정말 향기가 났습니다.
지난 4월 이란 전에 참전한 미 공군 브라보(Bravo) 대령이 전 세계에 부활절 선물로 예수님의 향기를 선물했습니다. 이란 항공을 정찰하던 미군 정찰기가 이란이 쏜 미사일을 맞아 추락할 때 비행기 조종사 알파와 브라보 대령은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그런데 브라보 대령의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시속 160Km로 추락할 때 그의 입에서 "주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그러나 이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외치며 땅에 떨어져 척추, 어깨 엉치,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그러나 이란군이 수백 미터 앞까지 수색하며 오기 때문에 그는 죽을힘을 다해 2,130m의 능선을 향해 올라가서 마침내 본부와 연락이 되었을 때, 그때 그의 첫 음성이 "God is good(하나님은 선하십니다)"였고 추락한 후 50시간 만에 부활 주일 아침에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브라보 대령도 추락한 지 3일째(50시간) 되는 날에 구조받아서 예수님이 구해주신 향기를 전했습니다.
고린도후서 2장 14절에서 15절에 사도 바울은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하셨습니다.
브라보 대령의 이름인 브라보(Bravo)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쓰는 말로 ‘좋다, 잘했다, 훌륭하다’ 라는 찬사와 감탄사입니다. 아마 브라보 대령은 항상 하나님을 부르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위기를 만났을 때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가를 보면 그의 믿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브라보 대령이 추락하면서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하는 총알 기도를 드릴 때 듣고, 보신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브라보 저 내 아들을 살려라" 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도 위기를 만날 때, 죽게 될 때 꼭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라고 외치도록 경건의 훈련을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꽈리고추 / 부실공사)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칼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