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주에 내가 목회하던 브라질 대한교회 한영남 안수집사가 10월 3일 개천절 때 해외동포들 가운데 국위를 빛낸 사람 중 건축 부문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 카톡으로 축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는 내가 15년간 브라질 대한교회에서 목회 할 때 항상 좋은 친구같이 큰 위로와 기쁨과 힘이 되었습니다.
그와는 많은 추억이 있는데 그 중 내가 그에게 "서원 기도"를 드리라고 말 한 일이 생각 났습니다. 15년쯤 전에 그가 마나우스 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최고급 쇼핑센터를 지었습니다. 착공 예배를 드릴 때 마나우스의 부자들은 거의 다 참석하였습니다. 나는 엄청난 공사 현장을 보면서 한집사에게 "집사님! 이 공사는 하나님이 꼭 도와주셔야 되겠네요, 그러니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리시고 매일 공사장을 한 바퀴씩 도세요" 하였을 때 한집사가 "목사님 서원 기도가 무엇입니까?" 물을 때 나는 "집사님이 하나님께 이 건물을 다 짓게 해주시면 내가 무엇을 하나님께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고 꼭 지켜야 됩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집사님과 하나님만이 아시면 됩니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공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건물이 탄생 되었습니다. 한번은 경제적 큰 위기를 만나 공사가 중단되게 되었을 때 한집사님이 나에게 "목사님 큰일 났어요. 돈이 다 떨어졌어요. 들어올 돈은 안 들어오고 인부들은 돈 달라고 아우성인데 어떻게 해요"하는 소리를 듣고 우리 부부는 3일간 금식 기도 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제가 한집사에게 서원 기도 하라고 했는데 해결해 주세요"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3일 금식 기도가 끝난 후 그다음 날 한집사가 전화로 "할렐루야! 목사님 기적이 일어났어요. 어제 골프장에서 처음 만난 큰 부자가 돈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 소리에 나는 어제 3일 금식 기도 끝날 때 하나님이 들어 주신 사실에 다시 놀랐고 감사드렸습니다. 나중에 한 집사에게 "하나님께 서원 한 기도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가 "교회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오래된 교회를 깨끗이 단장해 드려 약속을 지켰습니다. 한집사는 어릴 때 한국 사람이 없는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살아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한번은 수요 저녁 예배 때 대표 기도를 맡기자 그는 종이에 써서 떠듬떠듬 읽으며 기도드릴 때 나는 마음이 뜨거워지며 "하나님이 저 모습을 보시며 얼마나 기뻐하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내가 감사하다고 하자 그는 "목사님! 이 기도 집에서 수십 번 연습했어요. 집사람 앞에서도 3번이나 시험을 치뤘어요."하여 서로 한바탕 웃으면서 나는 "하나님이 어떤 기도보다 기쁘게 받으셨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집사는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꼭 도와주고 많은 선교사들을 도와주고 있어 마치 성경에 나오는 고넬료 같은 백부장 같습니다. 언제나 나에게 친구같이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목사님 오브리가도(감사) 뭐 필요한 것 있어요?" 할 때 옆에 있던 부인 권사님이 "당신 목사님에게" 하며 눈짓을 하면 "뭐 어때 목사님 따봉 오브리가도"하는 소리에 나는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가졌을까" 느끼며 나도 "따봉"하며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습니다.
지금도 내가 은퇴 하고 한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사랑의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빌레몬에게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몬1:7)"는 말씀 같이 언제나 생각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친구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무대의상 / 부부싸움)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칼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