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영화 속 구원의 신앙 29: 매트릭스(29)
2026/04/17 03:01 입력  |  조회수 : 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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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모피어스와 네오의 선택(2): 모피어스의 선택(2)

 싸이퍼의 배신으로, 요원들은 모피어스 일행의 위치를 추적해냈다. 네오와 일행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괴력을 발휘하여 요원들을 저지한다. 그런데 모피어스가 밀린다. 스미스 요원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요원은 그를 여유 있게 제압하고, 경찰들에게 연행을 명령한다. 그러는 동안, 일행은 귀환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진다. 배신자 싸이퍼가 일행보다 먼저 전함에 도착하여, 도저를 죽이고 그의 동생인 교환원 탱크를 쏴 시스템을 장악하였다. 새로 교환원이 된 그는 나머지 인원인 에이팍과 스위치의 플러그를 뽑아 그들을 죽인다. 하지만 다행히 탱크는 살아남아 싸이퍼를 처단할 수 있었다. 다시 시스템을 되찾은 탱크는 트리니티와 네오를 전함으로 귀환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그동안 요원들은 모피어스의 뇌를 해킹하려 한다. 모피어스가 자유도시 시온의 메인 프레임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코드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그가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을 때, 그래서 결국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코드를 불게 되는 상태가 될 때, 시온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직전에 플러그를 뽑아 그를 죽이는 것이라고 탱크는 말한다. 그만큼 요원들의 해킹이 강력한 것이다. 

 스미스 요원은 첫 매트릭스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세상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이내 재앙이 되었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저항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번째 매트릭스는 인간 문명이 절정에 달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비로소 만족하며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그것을 ‘진화’라고 부른다. 한낱 기계인 그들이 인류를 진화시킨 것에 뿌듯해 하는 것이다. 

 여전히 그들의 세뇌에 저항하며 괴로워하는 모피어스를 보며, 스미스 요원은 말을 이어간다. “나는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받은 계시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그것은 내가 너희 종을 분류하려 할 때 받은 것으로, 너희가 사실은 포유류가 아니라는 깨달음이야. 이 행성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환경과 조화를 이루려 해. 그러나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아. 너희는 어떤 지역에 들어가서 번식하고 또 번식하지, 자연 자원을 모두 고갈시킬 때까지. 너희의 생존 방식은 오직 다른 지역으로 펴지는 것뿐이야. 이 행성에 [너희의 생존 방식과]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유기체가 하나 더 있지. 무엇인지 아나? 바로 바이러스야. 인류는 이 행성의 질병이자 암이지. 너희는 전염병이야. 우리는… 해독제야.”

 모피어스가 여전히 저항하자, 스미스는 계속 말한다. “내 말 듣고 있나, 모피어스? 너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나는 이곳이 싫어. 이 동물원, 이 감옥, 이 현실, 너희가 뭐라고 부르든 간에.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 그래서 나는 여기서 나가야 해. 나는 여기서 자유로워야 해. 그리고 네 머릿속에 그 열쇠가 있어. 내 열쇠. 시온이 파괴되면 더 이상 여기서 이렇게 있지 않아도 돼. 알겠어? 나는 코드가 필요해!” 그럼에도 모피어스는 끝까지 불지 않는다. 네오가 반드시 그를 구하러 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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