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각자의 선교지에서 치열하게 살게 하시고 오늘은 우리에게 함께 만나 교재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이 귀한 곳, 쌍파울순복음교회에 집합시켜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석병 목사의 말씀과 사랑으로 위로 받고 힘을 얻어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원근각지에서 사역하는 저희들을 이곳으로 불러모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헌금을 한곳에 모이게 하신 것도 감사를 드립니다.”

 유권사님, 브라질선교사협의회 11월 월례회 헌금기도문 일부입니다. 며칠 전 브라질선교사협의회 회장으로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정목사님, 헌금기도를 부탁합니다

 “목사님, 11월 월례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까?” 참석여부를 묻기에 “네, 참석합니다.”하고 답신했습니다. 곧 이어서 “헌금기도를 부탁합니다.”하는 문자를 이어 보냈습니다. “네”하고 문자 왕래는 끝났습니다. 지난 월요일(10일) 상파우르에 가는 길에 우리도시 피라시카바 버스터미널에서 성페드로에서 오시는 이은희 권사를 픽업하고 정석윤 권사와 그의 가득한 짐까지 함께 싣고 상파우르에 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예배시간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두 분들이 원하는 곳에 내려드리고 모임장소에 갔습니다. 원유현 선교사의 사회로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문경렬 선교사의 기도, 이석병 목사의 “나의 기도”라는 간증설교, 그리고 헌금에 이어 제가 헌금기도를 드렸습니다. 순서는 이어져서 모이면 늘 통성으로 기도하는 전통에 따라서 “브라질선교부흥과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고 오기곤 총무선교사의 광고에 이어 이원길 선교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임용순 회장의 사회로 월례회가 이어졌습니다. 건축 중이거나 증개축을 하고 있는 선교지 네 곳에 선교보고와 격려금을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유정은, 김재우, 차용조, 유현덕 네 선교사님이 나와서 상황을 보고했고 금일봉을 전달하는 따뜻한 순서입니다. 모두가 내 일처럼 기뻐했고 축하하며 따뜻한 순서는 천사도 흠모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용순 회장이 축도 전에 합심기도를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동료선교사 중에는 임신해서 다음세대를 기다리는 네 명의 선교사와 원로선교사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명권 김현정의 넷째, 손동철 정술라미의 셋째, 김성순 김영채의 첫째, 손은호 성지혜 선교사 내외의 넷째 등 합심기도를 마치고 이영대 선교사가 식사기도를 드리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제는 계속되었습니다.

 선교사협의회와 한인교회의 협력선교

 저는 개인적으로 브라질선교사협의회가 자랑스럽습니다. 교파도 개인적인 성향도, 연조도 다르지만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하나가되는 것이 신기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이면 뜨겁게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현장을 섬기는 모습을 서로 확인하는 동지애가 감사합니다. 거기다 더해서 한인교회들의 섬김도 심심찮습니다. 이번 순복음교회의 식사 섬김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선교사협의회가 단체로 움직여야할 때는 늘 대형버스로 섬기고, 모임 장소로 섬기고...., 그러다보니 교인들이 선교사들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따뜻해져서 합력선교의 모범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저는 헌금기도에서 이렇게 이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간절히 바라옵기는 물질이 한곳에 모이게 하신 것처럼 우리 선교사들의 마음도 하나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 된 마음으로 주님 섬기게 하시고 브라질에서 당신의 말씀을 크게 듣게 하시옵소서. 오늘 주님께 드린 물질이 한 바구니에 모인 것처럼 우리의 주님 사랑하는 마음도 하나 되게 하시고, 소명의 뜨거움도 배가 되게 하셔서 모여 찬송하고 흩어져서 선교하는 브라질선교사협의회의 여정 여정마다 오늘 드린 물질이 선교의 씨앗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저희는 심겠사오니 주님께서는 물주시고 햇볕 주셔서 열매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림절을 기다리는 저희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라며 우리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