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기고)5년 만에 종이신문 발행을 다시 시작하며...
2025/06/12 21:54 입력  |  조회수 : 3,25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박주성-200.jpg

박주성 집사(남미복음신문 발행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종이신문을 다시 정기적으로 발행하게 되는 것이 어느덧 다섯 해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세상은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맞았고, 교회는 문을 닫고, 성도들의 발걸음은 멈췄습니다. 

 남미복음신문 역시 그 격랑 속에서 힘없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길이 정말 끝인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 여기서 멈추는 것인가, 얼마나 많이 물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질문 끝에서 주님은 언제나 ‘기다림’을 말씀하셨습니다.

 신문 발행을 그만 하려고 할 때마다 아직은 멈출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남미 유일의 한인 기독교신문이 되었고, 저에게는 모든 것이 단지 업무가 아닌 ‘사명’이 되었습니다.

 멈춘 것 같았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남미복음신문은 말씀의 씨앗을 품고 다시 싹트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이 종이 한 장 위에, 우리 신앙의 기록을, 우리 공동체의 발자취를 새겨나가려고 합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종이신문을 다시 펴내는 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 앞에서, 종이라는 매체는 마치 사라져가는 듯 보였고,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은 인쇄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SNS로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는 여전히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는’ 종이신문의 감동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시 종이신문을 펴내며 저는 묻습니다. 

 왜 이 길을 다시 걷는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이 사명을 끝까지 붙들기 위함입니다. 

 남미 땅에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 한인 성도들에게, 이 신문이 단순한 소식지가 아니라, 신앙의 등불이요, 공동체의 나침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한 장의 신문이 누군가의 허전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잃어버린 말씀의 감격을 되살리는 도화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여전히 부족하고, 많은 도전과 과제가 남아있지만, 저는 믿습니다. 

 이 신문을 통해 누군가는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올 것이고, 누군가는 절망 속에서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이 한 장의 신문이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한 권의 성경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려고 합니다.

 저는 다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신문을 펴냅니다. 

 이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 간절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끝으로, 지난 5년간의 침묵 속에서도 남미복음신문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며, 후원해 주신 교회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다시 종이신문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생명수 선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이 순간을 가능케 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이 귀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 한 장의 신문이, 여러분 삶 속에 주님의 숨결처럼 잔잔히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종이 위에 새겨질 모든 이야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소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일 |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