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즐거운 옛 추억
2024/09/06 03:05 입력  |  조회수 :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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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얼마 전에 브라질 대한교회에서 함께 교회를 섬기던 이 집사님이 브라질에서 유명한 프로 폴리스 회사 대리점을 한국에 내기 위해 왔습니다. 이분은 7년 전 내가 브라질에서 은퇴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나보다 미리 한국에 여행 왔다가 우리 부부가 한국에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거의 한 달간을 점심, 저녁을 사주면서 우리를 기쁘게 해주어 그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는 분입니다. 한번은 브라질에서 온 여러 명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내가 “집사님 이제 브라질로 가도 되요”하자 그가 “아닙니다. 집사람이 여기는 아무 걱정 말고 그곳에서 목사님 잘 정착하도록 해 드리고 오라는 특명을 받았습니다. 그냥 가면 제가 혼납니다”하는 소리에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음식 맛을 분별하는 미각이 뛰어난 분으로 브라질에 있을 때 특별한 식당에서 대접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누구를 대접하려고 하면 이집사님에게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보곤 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에 와서도 그 미각은 여전하여 이분과 함께 먹는 즐거움의 시간을 갖고 있던 중 지난 화요일에 옛 추억이 깃든 마포 용강동에 있는 한우 양지설렁탕으로 유명한 마포옥을 갔습니다.

 이 식당은 74년 된 식당으로 지금은 MICHELIN SEOUL(서울특별시 미래유산)로 지정된 식당인데 옛날 모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가 40여 년 전에 마포 용강동에서 거북선 연구소를 운영하던 장사홍 소장과 함께 가끔씩 찾던 식당이었습니다. 그때 내가 거북선 연구소 일을 돕고 있을 때였는데 연구소 건물 주인이 60세가 넘은 분으로 그분을 만나면 늘 “내가 애국자에요 내가 마포에서 3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고 있습니다” 하며 자랑했습니다. 이분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은 아버지 석유회사에서 일하고 작은 아들은 연세대학교를 다니며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있었는데 주일이 되면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음식을 해 먹이고 하여 아버지가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한번은 이분이 일 주일간 안 보여 궁금했었는데 회사에 다시 나와 나를 만나자마자 나에게 “이번에 내가 돈이 없었으면 죽었습니다. 목욕탕에서 목 뒤에 난 종기를 잘못 건드려 확 부어올랐는데 동네 의사가 “빨리 연세병원으로 가세요 위험합니다”하는 소리에 병원에 가자마자 큰소리로 “나는 마포에서 제일가는 부자다 나를 고치면 돈을 얼마든지 내겠다 하며 당좌수표를 보여주자 일요일인데도 외과 과장과 의사들이 연락받고 달려와 치료하여 살았습니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나에게 “이번에 아들이 가르치는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이 병원 복도에서 울면서 하나님 우리 선생님 아버지 살려주세요! 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에 저 아이들의 기도 때문에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 감사헌금도 내려고 합니다” 하는 소리에 나는 속으로 하나님께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 세리장 삭개오 에게 예수님이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하신 말씀처럼 이 사람도 구원해 주시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즐거운 옛 추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다이어트/해바라기)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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