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그냥 예수님이 좋아진다
2023/12/22 00:48 입력  |  조회수 :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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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12월에 들어서면 미국에서는 동네 공터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키운 소나무들을 팔기 시작한다. 높이가 1m~2m 정도 된 푸른 소나무를 사다가 집에 장식을 해 놓으면 향긋한 소나무 냄새가 우리 코를 즐겁게 해주고 마음에 평안함을 주었다.

 브라질은 크리스마스가 더운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났다. 백화점에 가보면 산타크로스 복장이 너무 더워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은 산타크로스를 보면 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우리가 설날이면 떡국을 먹듯이 이들은 “빠네또니”라는 설탕에 절인 여러 가지 과일을 넣은 빵을 나누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즐기기도 한다.

 한번은 성탄절 교회 장식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교회당 입구 넓은 홀에 크리스마스 나무를 갖다 놓고 주일학교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장식을 하면 아이들이 예수님 오신 날을 잘 기억하겠구나 생각 되어 플라스틱 나무보다 진짜 소나무로 했으면 좋겠다 싶어 몇 년 전에 소나무를 사온 집사님에게 전화를 했다. 

 “채집사님 몇 년 전에 교회에 크리스마스 소나무를 사왔지요?”, “네 목사님 왜요?”, “이번에 교회당 홀에 소나무 트리를 세우고 싶어 전화했어요. 그때 그 소나무 같은걸 구할 수 있나요?”, “아! 그거요 나무 파는 회라(시장)에서 샀어요. 그때 저희 집 정원에 나무가 필요해서 사면서 나무 파는 사람에게 교회에 트리 나무도 하나 갖다 달라고 했어요”, “그래요 그럼 그 사람에게 연락해서 한 2m 50cm 되는 소나무 하나 부탁해 주세요”하자 채집사가 “목사님, 그 사람 지금 어디 있는지 몰라요. 그때 보고는 다시 볼일도 없고 연락처도 없어 찾을 수 없어요”, “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나 다른 사람 좀 찾아보세요”, “네 목사님, 애들 아빠한테 말해 볼게요”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5분쯤 후에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채집사가 “목사님, 귀신이 곡할 일이에요”, “왜요”, “아 글쎄 전화 끊고 애들 아빠에게 전화해서 그때 소나무 판 사람 찾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애들 아빠가 “야, 지금 그 사람 여기 있다”, “아니 어떻게 그 사람이 거기 있어요?”, “나도 몰라 그냥 나무가 필요한가 해서 와 보았단다”하며 채집사가 “목사님, 이거 귀신이 곡할 일 아니에요? 몇 년 동안 만나지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리집에 와요. 그리고 마침 애들 아빠가 집에 일이 있어 오늘 사업장에 안나갔거든요”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몸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전율을 느꼈다. 예수님이 우리 모습을 보시고 대화를 들으시고는 나무 장사에게 “빨리 그 집으로 가라” 하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소식은 귀신들이 곡하는 때이다. 마가복음 1장 23절에서 27절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실 때 귀신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소리 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할때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소리를 지르며 나온지라” 하셨다. 

 여기서 귀신이 큰소리를 지른다는 모습은 “아이구 이제 우리는 죽었구나” 하며 곡하는 것이다. 

 그런데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예수님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도 똑같은 능력을 주셨다. 누가복음 10장 17절에서 전도한 칠십 인이 돌아와 예수님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하고 말하자 예수님이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하셨다. 

 마가복음 16장 17절에서도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하셨다. 

 지금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예수님 탄생을 경배드리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 영광! 이 땅에서는 평화!”라고 외치는데 귀신들은 “아이구, 아이구”하며 곡을 하는 것을 생각하니 통쾌하고 그냥 예수님이 좋아진다.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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