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선교와 가난”-1
2021/03/19 03:53 입력  |  조회수 : 820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강성철 - 복사본 (2).jpg

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들어가는 말
 1982년 브라질 파송 선교사로 이 땅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드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였다.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였다. 이시간 “선교와 가난”이란 주제로  함께 나누고자 한다. 39년동안 도심속에 가난한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진행한 선교사역은 교회개척, 꼴레지오 디아스포라, 보아스 노바스(걸인교회), 헤칸토 도세(탁아소), 브라질밀알선교단, 알코올 및 마약중독자 재활원(Comunidade Liberdade e Vida Para Viver 살기 위한 자유와 생명공동체), 까자 두 메놀(Casa do Menor) 청소년을 위한 기술학교, 소뻐웅(Sopáo)급식사역 등을 시행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동안 경험한 선교와 가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도시 빈민은 도시거주민으로서 저소득 또는 빈곤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도시빈민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인구과밀 지역을 슬럼이라고 한다. 도시빈민과 선교를 논제로 삼고 도시빈민을 가난한 사람, 노숙자, 걸인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1) 가난한 자(pobre)
 음식, 옷, 그리고 거처와 같이 필요한 물건이 없는 사람 즉 돈이 없어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것을 갖지 못해 불편하게 사는 사람이다. 브라질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화벨라(favela)라 부른다. 쌍파울로, 리오 데 자네이로를 비롯한 브라질 대도시 외곽지대에 자리잡은 일명 무허가 판자촌이다. 대부분의 화벨라는 주거, 환경, 치안이 불안하고 총기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브라질의 치안문제가 불안한 것은 총기자유화에 있다고 본다. 통계청 보고에 의하면 브라질에 보유하고 있는 화력은 1800만기가 넘는다. 이중 경찰과 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는 180만기이며 나머지 1620만기는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민간인 소유의 무기중 단 300만기만 정식 등록되어 있고 나머지 1320만기는 등록은 물론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무기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법무기는 마약, 갱단 등 범죄집단에 강력한 화력을 소지하게 하고 있다. 브라질에 최대의 관광도시인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는 불법범죄 집단이 보유하고 있은 화력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군경보다 더 현대식 무기이며 화력이 높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예로 언덕마다 즐비한 화벨라에 마약판매권을 두고 두 범죄집단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군경이 출동되어야 하지만 시민안정은 커녕 두 집단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섣불리 다가서지 못한다고 한다. 브라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삶의 질 수준이 낮긴하지만 그렇다고 행복지수가 낮은것은 아니다. 브라질은 대도시 외곽지대만 빈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 전역에 억압과 착취로부터 온 가난한 자들이 있다. 이들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구조 속에 노예와 같이 살고 있다.

사회구조적인 것에 의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 노숙자(Morador de rua)
 노숙 또는 홈리스니스는 사전적 의미로 이슬을 맞으며 자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주로 경제적 빈곤으로 주거지가 없어 공원, 길거리, 지하철역, 다리 밑, 대합실 등 생활환경이 제일 나쁘고 위험한 상태 속에 방치되어 위험과 공포분위기 속에 생활하는 사람을 가르킨다. 브라질의 노숙자는 처음부터 노숙자가 된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노숙자들은 동북부지역 마라룡(Maranhão) 페루남부꼬, 바이아주 등 9개주에 사람들이 기후의 변화로 다년간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인해 농지가 사막화되므로 농사를 더 이상 지을 수 없어 도시로 이동한 사람들이다.  일자리를 찾지못해 돈이없어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노숙자가 된 것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