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환 목사(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코로나19에 대한 싱가포르 교회의 일곱가지 교훈.(이안 토목사의 발언)
1. 예배의 본질은 고수하되, 나머지는 유연하게 대처하라.
교회는 습관의 피조물이다. 교회는 전통과 예절, 예배절차 위에 서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앙에 근본이 되는 것과 제도적 절차의 관계가 희미해진다. “바른 길을 찾기가 어려운 것은, 공포가 지혜로 위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한 판단에 기초한 예방 조치들도 있지만, 비이성적인 공포와 불안 때문에 취한 조치도 많아요.”, “ 우리는 교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이 힘든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도 계속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임에 체온 재기, 감염 경로 추적 정보, 취약 계층의 모임 중단, 성찬식중단과 포장된 빵과 와인 대체하기, 대인 접촉 제한)
2. 교인들은 강한 지도자의 방향제시를 원한다.
“지도자의 첫번째 책임은 침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토목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교회 지더자로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제가 모르는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습니다. 덕분에 주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날마다 더 커지고 있어요.” 코로나19가 퍼져나가고 있는 이때, 양들이 목자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의 행동은 신학적 표명이라고 했다. 우리의 행동은 건강한 믿음과 신학에서 나와야 한다. 질병이 아니라, 또는 세상의 법이 아니라, 말씀의 가르침이 우리의 결정을 이끌어야 한다.
3. 교회에 주어진 기도 실험의 최적기이다.
“우리는 합심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이런 시기에 필요한 것은 믿는 이들이 함께 일어나 싱가포르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하나님의 성회의 모든 교회들은 ‘코로나19’를 상기하면서 매일 19시에 합심 기도를 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교회는 주님 안에서 소금과 빛으로서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주는 희망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4. 교회 밖에서, 안에서 제기될 비판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라.
싱가포르는 인종과 종교에 대한 적대적 선동 발언을 금지하는 ‘치안유지법’과 ‘종교 조화 유지법’이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교회 두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 전체가 감시 대상이 되었다. 교회의 예배를 위해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이 비난은 피할 수 없다. 더 고통스러운 비난은 교회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에 교회 안에서 사사건건 나오는 비난이다. 예배 중단을 결정하면, 믿음이 부족하다고 비난한다. 계속 모이기로 결정하면 “사회적으로 무책임하다”고 조롱한다. 그들은 자신의 신앙적 확신괴 공중 보건에 대한 지식을 따라서 교회의 결정에 반응할 것이다. 교인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싱가포르에서 교회의 출석률이 20-30%감소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교인들이 교회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러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위기에 우리가 바르게 대응하면,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