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안디옥 교회 담임 목회자 이그나티우스(Ignatius)감독은 로마로 압송되어 갑니다.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어 야수형(야수의 밥이 되어 죽는 형벌)을 선고받고 로마로 가는 길에 네 번 머무릅니다. 필라델피아, 서머나, 드로아, 그리고 빌립보 네 곳에 잠시 머무릅니다.

 서머나에서 머무르는 동안 서머나 교회 폴리갑 감독을 포함한 서머나 교회성도들의 환대를 받습니다. 아울러 에베소교회, 마그네시아교회 그리고 탈레스교회로부터 방문한 교회 대표(위문)단을 맞습니다. 그리고 방문했던 세 교회들과 가야할 곳 로마교회 총 4교회들에 편지를 보냅니다.

 드로아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필라델피아교회, 서머나교회 그리고 서머나 감독 폴리갑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그나티우스는 해로를 통해서 네아폴리스를 거쳐서 빌립보에 잠시 머물며 성도들의 격려와 사랑을 받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로마군병의 호송을 받으며 압송되는 과정이지만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위로도 받고 위로도 나눕니다. 특히 이그나티우스 감독이 로마로 가는 행로에서 전하는 편지들은 각 교회들에게 은혜와 교훈을 전하는 귀한 영적 자료로 남아있습니다.

 이그나티우스가 전하는 7편지 중에 두 번째 편지가 마그네시아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마그네시아는 에베소에서 약 1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방 도시입니다. 마그네시아 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서신의 서두에서 밝히는 것처럼 메안데르 강을 끼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이 마그네시아 교회는 사도행전 19:10에서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라고 전하는 바울의 아시아 선교사역 중에 세워진 교회로 추정합니다.

 마그네시아 교회도 에베소 교회처럼 서머나에서 머물던 이그나티우스 감독에게 인사하기 위해 교회 대표를 파견했습니다. 그 대표단에는 젊은 목회자 다마스, 바울의 조력자가 되었던 조티온 집사, 그리고 성도들의 존경을 받았던 장로들 바수스와 아폴로니우스가 있었습니다. 그들과 교제하면서 파악된 교회 상황을 기초로 이그나티우스는 마그네시아 교회에 편지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막네시아 성도들의 훈련되고 경건한 사랑에 감동 받아 편지를 보냅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자신을 생각하여 찾아와 사랑과 격려를 전해 준 막네시아 교회의 사랑의 섬김에 감동받은 것입니다. 체포되어 사형수로 로마로 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위험한 일을 마그네시아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한 것입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막네시아 교회가 젊은 목회자 다마스 감독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가지를 것을 권합니다. 아마도 다마스 감독의 나이가 파격적으로 젊었던 것 같습니다. 3장, 4장 그리고 13장에서 반복적으로 목회자 다마스 감독에게 순종하라고 권합니다. 젊은 목회자 다마스의 영적 권위를 인정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합니다.

 그러나 그 권위를 존중하는 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6장에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모든 것을 서로 존중하라고 권합니다. 6장 2절에서 “하나님께 대해 하듯이 여러분은 서로를 존경하십시오. 어느 누구도 육체의 방법으로 이웃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안에서 항상 서로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을 분열시키는 것은 어느 것도 허용하지 마십시오. 대신에 감독과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일치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은 부패하지 않음의 본보기와 교훈이 될 것입니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라고 권면합니다.

 7장에서 예수님과 하나님의 하나 되심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하나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온 교회가 ‘함께’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한 기도, 한 청원, 한 마음, 한 소망을 강조합니다. 한 복음으로 한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의 하나 됨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어서 8장과 9장에서 성도들이 하나가 되는 길을 막는 이단의 미혹과 유대주의를 경계하라고 가르칩니다. 8장에서 미혹되지 말라고 권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9장에서는 소수의 유대인들이 율법에 미혹되긴 하였지만 많은 유대인들이 주님을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소개하면서 참된 성도가 되는 길이 예수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10장에서 이그나티우스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누룩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또 부패되지 않는 성도의 삶을 위하여 ‘예수 안에서 소금으로 절여지라!’고 권면합니다. 썩지 않고 향기를 발하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10장 2절 말미에서 ‘냄새가 중요한 이유는 냄새가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면서 유대교인처럼 사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합니다. 11장에서는 ‘예수님의 탄생, 수난 그리고 부활을 전적으로 확신하기를 촉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믿음을 강조합니다. 12장에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겸손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13장에서 다시 감독 중심의 질서 있는 교회를 언급하면서 순종과 존중을 권면합니다. 14장에서는 교회의 하나 됨과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마지막 15장에서 이그나티우스는 막네시아 교회성도들에게 서머나 교회 폴리갑 감독과 서머나에 방문 중인 에베소 교회의 안부를 전합니다.

 이그나티우스 감독은 막네시아 교회 성도들에게 유언적 메시지를 전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의 삶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성도가 교회를 세우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