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4. 자신학화 자선교학은 세계선교의 도구로서 역할이 되어야...
 자신학화와 자선교학의 핵심적인 원칙은 성경계시에 대해 신실성과 상황적 적합성을 유지하면서 예수중심적이며 통합적인 토착신학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세계선교지에 서구신학이 그대로 이식되어 토착문화와 정서에 충돌을 가져와 복음전파에 방해가 되었고, 한국선교는 교파확장적 선교지교회 설립이 큰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자신학화, 자선교학은 현지교회와 함께 토착적이며 자율적이고 선교적인 교회를 세우기에 힘써야 된다고 본다.  선교의 주체자이신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우리 한국인 선교사를 선교의 도구로 삼으시도록 겸손한 종이 되어야 할 것이다.
 5. 브라질 자신학화 및 자선교학 정립에 앞서 브라질 사람과 문화를 먼저 이해하여야 된다고 본다.
 태고의 신비와 첨단을 걷는 현대과학이 공존하여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돌아가는 브라질!
평화, 화합, 진보, 인권, 질서라는 이상을 추구하는 이면에 폭력, 갈등, 퇴보, 탄압, 무질서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존재하는 브라질! 선진국과 후진국의 모습을 동시에 담고있는 브라질! 인종차별이 없으나 계층의식이 뚜렷한 아미고(Amigo)의 나라 브라질! 상류층의 시민들의 삶은 유럽과 북미 선진국의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최하층민은 아프리카 난민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브라질 사람과 브라질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라질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그리고 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루고 있는 다양성 속에 통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중남미(브라질)를 정복하기 시작한 당시 이곳에는 잉카문화와 마야문화 외에 500여개의 다른 언어와 종교.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에 침략국인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영국, 네델란드 등 유럽의 문화와 종교가 자리 잡았으며,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 온 흑인들이 가져온 아프리카 문화와 종교가 들어와 원주민 문화가 대륙에서 부딪쳤다. 그러므로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의 기독교는 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옷 안에는 여러 다양한 색채들이 덧칠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