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안디옥교회 담임)
톨스토이가 당시 러시아 기독교의 무력함을 바라보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세상의 변화, 인류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변화되기를 바라기 보다는 내가 변화되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톨스토이는 이런 사람이 진정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싶어 한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세 가지 변화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 변화는 마귀를 따라 살던 마귀의 자녀였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변화입니다. 두 번째는 추악하기 짝이 없던 우리의 성품이 예수님을 믿어 아름답게 변화되는 성품의 변화입니다. 세 번째는 과거의 삶과 언어의 생활이 악하였었는데 예수님을 믿어 삶도 언어도 변화되는 삶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이 같은 변화된 삶의 열매를 보여주는 그리스도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씨름하는 것 없이 습관적으로 교회 생활에 참여하는 것만을 신앙생활의 전부로 아는 우리들의 잘못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들을 바라보면서 로마서 6:1-14절의 말씀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 받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답을 줍니다. 그 답을 발견하고 그 답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죄에 대하여 죽는다는 것입니다. 2절에서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죄에 대하여 죽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이 어떻게 죄 가운데 더 살 수 있느냐? 하는 말입니다. 4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죽음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장사 지낸바 되었다고요. 장사지낸 우리가 어떻게 죄를 더 지을 수가 있느냐 하는 말입니다. 그럴 수 없다는 말입니다. 6절도 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를 지으면서 죄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옛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같이 못 박힌 것입니다. 그래서 죄는 더 이상 우리를 종으로 부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다. 더 이상 죄를 지을 수 없다”라고 선포하며 어떤 유혹과 꼬임이 와도 “어찌 내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짓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선포하며 외치며 죄를 멀리하고 죄를 죽이고 승리하는 독자들이 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2. 새 생명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 받은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예수님의 부활과도 연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할 때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의 새 생명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단호하게 돌아서는 것입니다.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의 옛 사람이 다 죽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그럼 우리는 어떤가요? 정말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 받은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더 큰 은혜를 기다리면서 자꾸 죄의 소굴로 들어가고 있습니까? 이제 다시 결단하여야 합니다. 왜요? 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 해 보십시다. 나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 새롭게 변화된 사람,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사람, 바로 나입니다. 이제 더욱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