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8:22]
 시편 38편은 죽을 병에 걸린 성도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다. 본문에 나타나는 죽을 병은 온 몸이 열병으로 곪아 죽는 병이다. 시인은 자신의 몸이 썩어 냄새가 남으로 친구도 떠나고 의지할 이 없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깨닫는다. 사람의 어리석음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시간을 지옥으로 만든 죄악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는 사람의 몸이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몸을 위해 사람은 무엇을 하였는가? 날마다 술에 취해 살고, 담배를 쉼없이 피우고, 마약에 몸을 맡기고, 그릇된 성생활을 하진 않았는가? 그러니 몸에서 썩는 냄새가 나지 않겠는가?
 우리는 가인처럼 “하나님의 벌”이 너무 무겁다고 원망하지 않는가.(창4:13) 무너지는 몸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는가! 지금 나의 몸의 모습은 내가 살아온 증거이다.
 시편 기자는 썩어가는 몸을 붙들고 “썩는 병 때문에 평안을 잃어 버렸다”(시38:5-8) 그런데 예수는 어떤 일을 하시는가! 나병환자가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외칠 때 썩어서 외모가 끔찍하게 변한 환자의 손을 잡고 치료하시지 않는가!(마8:2-4) 끔찍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치료해 주신다. 시편 기자는 그의 눈에서 빛이 사라진다고 외친다.(시38:9-11) 명료한 삶의 인식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소경의 눈에 침을 뱉으시며 고쳐주신다.(마8:23) 미래가 없는 이에게 희망을 주셨다는 뜻이다. 예수는 부활하신 후 문 닫고 낙심한 제자들의 방에 들어가셨다. 그렇다. 예수는 문 없이 닫힌 곳에도 들어가신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문둥환자처럼 되었어도 또 소경처럼 되었어도 우리 마음에 들어오실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죄인의 마음에 들어와 평화를 허락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