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안디옥교회 담임)
질문을 먼저 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과연 확실한 믿음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한 하나님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요? 로마서 2장 25-29절의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건강하고 확실한 모습으로 지켜갈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내용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율법은 우리의 거룩함을 완성하고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유대인들의 외식하는 신앙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할례를 받았다고 하지만 그 할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할례 받은 사람들이 삶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대의 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았다고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삶의 변화 없이 세례 받기 전의 삶을 그대로 살아간다면 그 세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대교 랍비들은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1) 할례 받은 사람은 지옥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2) 할례는 이스라엘을 지옥에서 구해줄 것이다. 오해를 해도 한참 많이 나간 오해입니다. 이것은 지금 현대교회의 이런 말과 같은 것입니다. 1) 세례 받은 사람은 지옥에 내려가지 않는다. 2) 세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을 지옥에서 구해 줄 것이다. 여러분, 정말 할례가 구원합니까? 세례 받은 것이 우리를 구원합니까?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의 외적 증거가 할례이고 세례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게 되는 것이고, 세례 받은 후에는 반드시 삶이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울은 바로 잡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로마서 2장 25절입니다. 쉬운 성경으로 읽겠습니다. “여러분이 율법을 지키면 여러분이 받은 할례는 가치 있는 것이 되지만,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여러분은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처럼 되고 맙니다.”무슨 말입니까? “네가 율법을 따라 할례를 받았다면 그 율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 봐라 할례를 받지 않는 사람이 율법을 지키면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지 않는 너를 판단하지 않겠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강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로마서 2장 28-29절입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외적인 표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겉으로 할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았다라고 자랑하지 말고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 마음의 변화를 받으라. 진실한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할례는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증표로 이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니 그 증표를 보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할례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면서, 세례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엉망이라면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무엇이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한마디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삶을 사는 하나님의 사람, 예수 믿는 사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서 행동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바라볼 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왜 저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저래”라고 말을 한다면 이게 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세상 사람들하고 뭔가 달라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달라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으로 보신다고 하였습니다. 외적으로 할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았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 마음 속 중심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겉으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칭찬하여 주신다고요.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1월 17일(주) 오전 11시, 안디옥 교회 새생명 초청잔치가 있습니다. 여러분을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