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말씀이 은혜롭고 힘이 되어야
2024/07/06 01: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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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저는 특수목회를 하는 목사입니다. 특수목회라고 하는 이유는 2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담임목회를 하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데 주일예배와 수요일에 말씀을 잘 준비하여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하고 있노라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이 귀한 새벽에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가서 이 말씀을 전할 수 있다면 성도들이 참 좋아할 텐데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새벽예배에 나와서 말씀을 듣는 수많은 성도가 은혜를 받고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새벽예배에 설교를 담당하는 교회는 브라질에 있는 한인교회 중 제일 큰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해 9월 첫날부터 새벽예배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벽예배 설교를 위해 많은 시간을 기도로 준비하며 새벽에 나가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당시 이 교회에서 한인 목회를 돕던 부목사님들이 사임하고 나갔기 때문에 새벽예배를 담당할 분이 없었습니다. 한 분은 상파울루 내에 있는 중형크기의 교회로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부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교회를 개척하여 자신이 목회를 해 보겠다고 사임을 하고 나간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이 큰 교회에서는 한어권 목회를 도울 사역자가 부족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담임목사로부터 제가 부름을 받고 상담을 한 후 새벽예배 담당자로 청빙을 받아가 지금까지 새벽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은혜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는 다른 교회에서 새벽예배 설교를 담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시에 사모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이사한 후 혼자 살고 있었기에 사정상 담임목회를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교회에서는 먼저 사역을 하던 목사님이 사임하고 나갔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한주 한주 초청을 받아 설교하고 있어서 담임목사를 빨리 청하여 교회를 안정화하려는 기도와 노력이 많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소개를 받고 교회 대표자들과 상담을 한 후 무조건 오셔서 6개월간 설교 목사로 사역을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청빙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9월 세 번째 주부터 설교 목사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11월이 되었습니다. 그때 교회 중직자들이 저에게 11월 말에 공동의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내년 2월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강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청하기로 하고 마음을 모으고 11월 마지막 주일에 공동의회를 열어 투표하고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아무 이상 없습니다”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설교 목사로 간 이유는 6개월간 서로를 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잘 맞으면 그때 담임목사로 청하면 응답하겠노라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3개월 지난 후에 이제 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강 목사님을 담임으로 청빙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았으니 회의를 진행하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이 교회는 독립교회입니다. 그래서 11월 말에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회의를 열어 성도들의 100%로 찬성으로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월 21일에 담임목사 취임을 하여 지금 은혜롭게 담임목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개 교회를 목회하면서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느냐? 힘들지 않으냐? 어떻게 2개 교회를 섬기고 있느냐?”는 등 다양한 질문을 받습니다. 이렇게 2개 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것은 2개 교회에서 서로를 이해해 주고받아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서도 지금같이 사역하고 있는 것에 아무 문제 없이 잘 받아 주고 있습니다. 새벽예배를 담당하고 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를 믿고 온전히 새벽예배를 맡겨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설교입니다. 2개 교회 모두 저의 설교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있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2개 교회의 그 사역에 맞도록 설교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일과 수요일에는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서 최고의 설교를 하려고 노력하고 기도로 준비하여 주일에 나오시는 성도나 수요일에 나오는 성도들에게 많은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담임목회하는 교회의 성도들의 입으로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저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은혜받고 힘을 얻습니다. 어떤 분은 오랜 시간 쉬었다가 나오셨는데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최고입니다. 여기저기 다녀 보았지만 강 목사님 설교가 최고입니다”라고 말을 하며 저에게 힘을 줍니다. 부인은 식당을 운영하기에 주일예배는 나오지 못하겠다고 하다가 주일에 나와 말씀을 듣고 나서는 매 주일 예배드리겠다고 남편과 약속을 하고 잘 나오고 있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는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말을 합니다. “목사님 새벽에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참 좋아요. 매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등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의 설교에 은혜와 힘을 얻는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더 힘이 나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아 성도들에게 대언을 합니다. 그때그때 은혜를 주시는데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라는 감동 받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들어야 하는데 안타까워요”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은혜받고 있는 사람이 바로 함께 예배드리는 제 아내입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주시는 그 말씀으로 많은 심령을 새롭게 하고 힘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은혜로운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라고요. 브라질에 계시는 가나안 성도들이 있으십니까? 제가 말씀을 전하는 교회로 한 번씩 오셔서 말씀을 듣고 다시 은혜받고 힘을 얻어 믿음의 여정을 교회 안에서 계속 이어가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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