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샬롬선교회)
지난 월요일(10월 30일)에 브라질에 온 지 20년 만에 “한인 브라질 선교사 협의회(KBMA)”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저는 2004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안디옥교회에 담임으로 청빙받아 한국에서 나올 때 한국의 신일교회에서 교회 단독 협동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사역하였습니다. 3년의 기간 동안 협동선교사로 담임을 감당하다가 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을 찾아 모든 지원이 끝나고 신일교회에서는 재정자립 선교사로 이름을 올려 주어 몇 년을 기도후원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목회에 전념하다가 지난 2020년 3월에 조기 은퇴를 하고 쉬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 아내가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추모예배를 드리는데 선교사님들이 많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위로와 함께 사랑의 마음도 전해 주었습니다.
그때 나도 선교사회에 가입할 수 있느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대답은 선교사 파송장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에 한국에서 들어올 때 받은 선교사 파송장을 찾아보니 이사를 여러번 다니는 중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지난 5월 말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이때 2개 교회에 사정 이야기를 하면서 자립으로 활동을 하려고 하니 오직 선교사 파송장만 발급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선교사회에 가입하여 같이 활동하고 싶은 마음과 나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었기에 선교사 파송장을 주어 파송하여도 자비량 선교사로 활동을 하니 파송하는 교회에도 부담이 되지 않기에 부탁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각 교회에서는 모든 행정이 정확해야 한다고 하면서 당회를 거쳐 의논하고 저에게 협동선교사 자격으로 파송장을 발급해 주었습니다. 발급받은 선교사 파송장을 해외한인장로회총회 중남미 노회 브라질 시찰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중남미 노회에서는 저를 협동선교사로 받으려고 하였으나 노회 중 개 교회에서 파송하는 선교사는 협동선교사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특수전도 목사로 가입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하고 있던 사역들(YouTube 설교방송 사역, 문서사역, 전도사역, 교회 설교 목사 사역 등)을 평가하여 이런 이름 특수전도 목사로 받아 준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노회에서는 특수전도 목사라는 이름으로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전에 질문하고 답을 들었던 “한인 브라질 선교사 협의회(KBMA)”에 선교사 파송장을 접수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원회에서 통과되고 지난 월요일(10월 30일)에 있었던 월례회에서 회원들의 동의와 제청에 따라 가부 의견을 물은 뒤에 가입을 허락한다는 회원들의 답이 있어서 정식 선교사 회원으로 가입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들 앞에 나가서 인사를 하고 나에게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해외한인장로회총회 중남미 노회”와 “한인 브라질 선교사 협의회”는 그동안 담임목사로 섬길 때부터 관계를 갖고 지냈던 기관입니다.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중남미 노회에서는 노회장까지 지냈던 사람이고 노회도 주관하였던 바가 있습니다. 한인 브라질 선교사 협의회에는 선교사 수련회가 있을 때 재정적 지원도 하면서 지냈던 곳입니다. 그러나 이제 담임을 내려놓고 있다 보니 새롭게 관계를 정립하여야 할 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담임목사로 사역하였던 사람이 특수전도 목사가 되고, 선교사로 회원이 되는 새롭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 이루어졌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특수전도 목사로서의 사역은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연합교회(담임 전도명 목사)에서 새벽예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벽을 담당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담임목회를 하면서 꾸준하게 사역하던 교회에서 했던 사역이기에 저에게는 너무도 좋은 사역현장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성도님들과 함께 나눈다는 것을 짐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성도들도 좋아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주일과 수요일에는 시온성교회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나누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이 모든 감사, 찬송, 영광을 하나님에게 올려 드립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특수전도 목사이고 선교사로서 “샬롬 선교회”를 설립하여 앞으로 여러 가지 고민과 갈등, 아픔과 슬픔, 장애와 문제들이 있어서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3~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것 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이것이 아내를 천국에 먼저 보낸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아내가 천국으로 이사하였을 때 저를 위로해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물론 주변의 많은 분의 따듯한 위로와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러나 나를 세워주고 붙잡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로해 주시면서 “이제 네가 이런 사역을 감당하라”라고 말씀하시니 때로는 말씀을 전함으로, 때로는 찾아가서 안아줌으로, 때로는 물질 후원으로 샬롬 선교회를 이끌어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일을 시작하셨기에 또한 하나님께서 이루어가도록 역사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새롭고 낯선 곳에서의 특수전도 목사와 선교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하나님께 맡기고 에벤에셀, 임마누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