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3) 계층의식
 브라질은 인종차별은 없으나 계층의식은 있다. 브라질 민족 구성이 혼혈이 많으므로 다양한 피부와 머리카락 신체적 유전자(DNA)를 가져 백인끼리 결혼해도 자녀의 피부가 까만 아이가 태어나고 금발머리를 한 흑인여아가 생기기 때문에 인종을 차별할 수 없으나 전통과 환경과 교육과 재산이 낳은 삶의 수준에 따라 계층의식이 두드러진다. 식모를 비롯한 일꾼들이 타는 엘리베이터가 구분이 되어 있고 식모방이 따로 구분되어 같은 집안에서 구분된 공간을 마련되었다. 한국의 부모와 같이 나는 어렵게 살아도 내 자녀 만큼은.... 생각 속에 헌신함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신분의 변화는 남자는 축구를 잘하여 에이전트 눈에 띄어 축구선수가 되는 길, 여자는 타고난 몸매를 잘 꾸미어 부자들의 눈에 띠는 길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계몽과 교육으로 차츰 세계관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 길이 멀다.
 4) 노예의식
 브라질에 살면서 처음에 느낀 점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며 줄을 잘 서고 새치기가 없고 양해를 구하면 양보하고 배려하며 질서를 잘 지키며 사는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반면에 거짓말을 잘하고, 도둑질에 능숙하고, 일에 대한 잘잘못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고, 그때 위기만 벗어나려 하고, 잘못에 대한 사과가 없고,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다. 앞뒤가 너무 안맞아 어느 것이 진짜 브라질인의 속성인지 혼란이 온적이 있다. 그러다가 세계관을 연구하면서 노예의식을 생각해 보니 분명하게 이해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오고, 인디오들이 사냥꾼에 포획되듯이 잡혀와 종살이를 할때 생존하려면 거짓말을 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도둑질 해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복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이 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