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
2021/01/15 11: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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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요즈음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귀에 들리고 입으로 오르내리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정인아 미안해”라는 말로 표현되는 사건으로 모두가 잘 압니다. 이 사건은 정인이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러나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우리의 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난리인가요? 어린 정인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인하여 온 몸에 멍투성이였고 장기가 파열되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출혈이 복부 전체를 채웠으며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어찌 입양을 하여 잘 양육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데려갔을 것인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인이의 양부모가 바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는 신앙인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양가 부모가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들딸이 서로 사랑하고 만나서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 가정에서 어떻게 양육되었고 자랐기에 이런 엄청난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어린 정인이는 이렇게 우리의 품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밝게 웃고 놀던 아이의 얼굴에서  어느 순간 웃음이 사라지고 여기 저기 멍든 모습의 사진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정인이는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해 피해자에게 후두부, 왼쪽 쇄골, 양쪽 갈비뼈, 오른쪽 팔뼈, 왼쪽 어깨뼈, 오른쪽 대퇴골 등 전신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양 부모는 5회에 걸친 정서적 학대와 15회에 걸쳐 피해자를 혼자 있게 한 상습 유기한 사실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정인이 사건” 양부모 첫 재판에서 검찰 측은 “양부모에 대해 ‘살인죄’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하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변경하는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하는 것을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진정 우리는 그리스도인인가요?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성경에 볼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안디옥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붙여진 말입니다. 사도행전 11장 25-26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여기에 보면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에 와서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이때에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배운 대로 변화하였고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안디옥교회 성도들을 보니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예전의 악하고 나쁜 모습이 사라지고 새로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들의 언어와 행동, 생활하는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아름답고 선하게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영향력을 끼치는 데까지 성숙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누구냐? 과거에는 저렇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변한 것이냐?’ 알아보았더니 “이들은 안디옥교회 교인들이고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주변 사람들이 이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삶에 걸맞게 이름을 붙여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예수님 닮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있는 이름입니까? 

 이 시대에 우리 예수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말을 듣는 것과 모습이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고 성경책을 끼고 다닌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고 삶이 바뀌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그래서 예수님을 흉내라도 내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정인이의 양부모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부모가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라고 해도 진정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모양만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거짓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이들이 나온 대학을 보면 진정 이들이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인가 할 정도로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OO대학교라고 하면 기독교 대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신앙훈련과 인격양성에 힘쓰는 학교입니다. 세계적인 인물을 세우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양부모는 이 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사람을 만들지 못합니다. 지위가 그 사람을 대변하지도 못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태를 잘 알고 삭개오도 잘 압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못살게 굴던 옛 모습을 다 집어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갚아주고 세워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 예수님에게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 사람은 바로 그리도인인이고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독자 여러분,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까? 아니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진정 예수님을 만났다면 이제 변화하십시다. 이제 다르게 삽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의 아름답고 선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십시다. 그래서 칭찬받고 자랑스러운 그래서 영향력을 끼치는 멋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보여 주십시다. 그리스도인답게...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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