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지난 화요일 아침 8시 30분 브라질선교교회로 까롤로스 목사와 마르시아 목사가 교회 앞으로 왔습니다. 마르시아 목사의 경찰목사 임관식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브라질어 통변은 우리교회 청년인 박기락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통역으로 동참해준 박기락도 놀란 모임
38명의 경찰목사 임관식이 주피아 교회Igreja Comunidade Jupia에서 있고 오늘 마르시아 목사가 그 대상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에게는 그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여덟 명중 한사람으로 참여하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자 중 유일한 동양인, 특별히 한국교회 목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경찰 목사 선배인 까롤로스 목사가 집행부로 날 추천한 것 같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이어서 도대체 경찰이나 소방서 목사는 한국의 경목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예배가 진행되기 전 교회 주변을 살폈습니다. 놀랐습니다. 교회 안에 축구장, 테니스 코트는 물론이고 수영장까지 있는 그런 엄청난 규모의 교회입니다. 약간 외곽이긴 하지만 요즘 교회 규모와 주차장은 비례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엄청 넓은 주차장은 너무 부러웠습니다. 외곽지역의 샤까라 3-4개의 크기입니다. 임관식이 끝나고, 뻥 뚫린 팔각지붕의 건물에서 나누는 빵과 음료는 이 나라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제복을 갈아입고 출정하는 38명 안에는 우리교회 포어예배 공동 목사 마르시아 목사와 작년부터 일하는 까롤로스가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을 넓힐 기회를 발견하고
우리교회는 그래서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사역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한인교회로서 현지인 행정기관과 더불어 일하는 창구가 열린 것입니다. 다음에는 그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경찰이나 소방공무원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살펴보는 것도 새로 생긴 사역이 될 듯합니다. 혹시나 뭐가 필요한지, 교회적으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역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은 목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찰선교회 같은 모임, 민간인 목사들이 시간을 쪼개며 경찰서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모임에 참석해서 외국인 목사로 격려하고 선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주저했었습니다.
이제 협력체재가 생겼으니 통역을 대동하고라고 말씀 들고 갈 것입니다. 늘 비상대기를 하며 예배하는 소방서에도 김밥 간식이라도 들고 가야 할듯합니다. 복음증거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르시아 목사님 내외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